우연히 서방님과
함께 본 영화, 비포 선셋~
가슴설레며,
조이며,
언제... 어디서 부터....일까
궁금해 하며
두연인의 삶에 대한 수다,
특히 두 사람의 평범한 살에 대한,
사랑의 감정과 섹스에 대한,
수다를 80분 동안 보면서
참 괜찮은 영화다~
싶었다.
특히 울 부부같이
20여년을 함께 살아오면서
별 트러블없이,
남들이 눈을 흘기며
닭살부부라 애칭 불러주는
우리 부부에게는
참 솔직한 느낌의 영화였다.
그 영화의 전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서둘러 전편인 영화를 DVD로 빌려 보았다.
너무 보고픈 마음에,
나혼자서....보았다.
선라이즈는....
'역시나' 였다.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덮어두어야지
먼 훗날 다시 만나면
아니 만난 것보다 못하다는 경험담처럼
영화 비포 선셋으로 끝났어야 했다.
비포 선라이즈는
우연히 기차간에서 만난 청준 한쌍의
100분짜리 일상을
덤덤하게 담은 이야기이다.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너무나 사랑의 감정이 큰 것 같아,
다시는 이런 사랑을 만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놓치기 싫음에
1년 후,
비엔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짐을 아쉬워 헤어지는 두 연인...
그리고 9년 뒤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비포 선셋...
너무나 가슴 설레게 만든
옛연인들의 삶의 수다풀기 80분...
그렇게 솔직하고,
덤덤하면서도
가슴 설레게하는 인생의 여정같은
아름다움이 듬뿍 묻혀 있는 영화...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끝나야하며,
전편을 못본 영화는 후편으로
상상으로만 끝내야 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해준 영화,
셀린느 역의 배우-줄리 데피의 청순한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인 영화였다.
<영화 줄거리>
비엔나를 거쳐 파리를 향해 달리는 유럽 횡단 기차 안, 셀린느는 옆자리의 독일인 부부가 시끄럽게 말다툼하는 소리를 피해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거기서 제시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온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왔다가 오히려 실연의 상처만 안고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엔나로 가고 있는 중이다. 순수한 제시와 풍부한 감수성의 셀린느는 몇 마디 나누지 않고도 금방 서로에게 ..
비포 선라이즈 (1996)
Before Sunrise
9
- 감독
- 리차드 링클레이터
- 출연
-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안드리아 에커트, 어니 만골드, 하노 푀스츨
- 정보
- 로맨스/멜로 | 오스트리아, 스위스, 미국 | 100 분 | 1996-03-16
'매니아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 영화관에서 본 두편의 영화! 인간성 파괴와 인간성 회복의 대치 (0) | 2011.01.25 |
---|---|
워낭소리~끝없이 울려퍼지는 애잔함... (0) | 2011.01.14 |
비몽~죽어서 맺어지는 사랑이야기 (0) | 2011.01.05 |
비포선셋~이런 사랑 또 있을까? (0) | 2011.01.02 |
가족의 사랑은 식탁에서 완성된다는 헬로우 고스트 (0) | 201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