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책방

첨은 시큰둥~후반부에 빠져든 책! 마음가는 대로

교육신화 2009. 11. 10. 20:33
출판사
밀리언 하우스
출간일
2009년 5월 29일 2쇄
장르
독백집같고 자서전같은 책
책 속으로

작가 공지영과 기욤 뮈소가 작품 속에 인용하며 추천한 화제의 소설책! 죽음을 눈앞에 둔 여인의 고백을 통해 어머니와 가족의 사랑을 그린 『마음가는 대로』.

사랑과 죽음 말 못할 비밀 등 상처 입은 여성의 삶을 치유하는 특별한 메세지를 전한다.

저자는 서정적이고 담백한 문체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운명을 바라본다.

엄마가 딸에게, 여자가 여자에게 전하는 삶의 진실과 어려울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가족간의 사랑을 살펴본다.

생의 마지막 할머니가 손녀에게 전하는 삶과 사랑의 체험적 진리.

가부장적인 집안에서의 성장, 나이든 남편과의 결혼, 사랑 없는 결혼생활 그리고 갑작스런 딸의 죽음을 비롯해서 할머니 올가가 35일 동안 쓴 15통의 편지를 담았다.

일생동안 했던 단 한번의 거짓말을 고백하는 할머니를 통해 상처받은 손녀는 삶을 치유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죽음을 목전에 둔 여든살의 할머니가 하나뿐인 손녀에게 고백한 글이다. 삶과 사랑, 운명에 관한 세심한 조언들은 한 여자가 또 다른 한 여자에게 전하는 삶의 진실이기도 하다. '마음 가는대로'는1990년대 초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45개국에서 나왔고 많은 여성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 초 번역, 출간돼 인기를 모았다. 35일 동안 쓰인 편지 15통이 수록됐다. 어린 손녀에게 전하는 사랑과 죽음, 삶과 운명, 삶의 후회에 관한 이야기다. 상처받은 손녀의 삶을 치유하고 자유롭게 해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독자들에게는 상처 입은 여성의 삶을 치유하는 특별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자신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이 책을 딸 위녕에게 추천하고 있다. "엄마는 이 책을 십년 전쯤 읽었다. 그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위로와 따스함을 전해 받았어." 책은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 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 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225~226쪽)라는 구절로 마무리한다.

이 책은..나중 나의 황혼기를 먼저 되돌아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책~마이 시크릿북같은 존재이다.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참 지겹게 시작했지만

후반부에 나를 빨아들인 책~

 

저자 수산나 타마로의 짧은 금발처럼

글의 시작도 너무나 담백한 듯하여,

읽는 나로 하여금 지겹게 시작되었지만,

중반부를 들어서면서

딸 일라리아의 반항적 삶을 통해

주인공 할머니 올가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또 다른 자유분방한 손녀를 통해

자신의 자서전의 제목과도 같은 이야기들을

편지글로 남기는 비밀스러운 할머니 삶의 긴 여정을 떠나는 듯한

그러나

딸도,

손녀도,

딸의 어머니이자, 손녀의 할머니는

끝까지 마음가는 대로를 외치고 있다.

 

나의 좌우명과 같은

"마음가는 대로~"

 

수산나의 짧은 금발을 보니

이 가을에 책을 덮으면서

나도 짧은 컷팅을 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마 조금 더 단순해지고 싶어서 일까?

 

 

 

수산나 타마로

수산나 타마로

짧은 금발에 소년처럼 순수한 눈빛과 신비한 미소를 지닌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가 ‘빨간머리 앤’이라 불렀던 바로 그 작가, 수산나 타마로. 1957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로마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했고, 이탈리아 국영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하면서 소설을 썼다. 1989년 데뷔작 <구름 속의 머리>로 엘자 모란테 상을, 그 후 이탈리아 팬클럽 상을 수상하고 권위있는 비아렛초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종이공포 중>, <어떤 사랑>, <천사의 간지럼>, <마법의 원> 등이 있다.

 

전문미디어글 옮김-여성 3대의 아픈 삶, 아름다운 치유-

노컷뉴스 | 2009-04-30 15:51:05

[데일리노컷뉴스 박홍규 기자]

죽음을 눈앞에 둔 여인이 손녀에게 전하는 삶의 성찰과 고백을 담았다.

작가 공지영과 기욤 뮈소가 작품 속에 인용하며 추천해 화제에 올랐다. '모든 엄마는 한때 딸이었고, 모든 딸들은 훗날 엄마가 된다'는 것을 감명 깊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35일 동안 쓰여진 15통 편지를 통해 상처 입은 여성의 삶을 특별한 메시지로 전한다.

할머니에서 손녀로 이어지는 여성 3대의 삶을 그린 섬세한 여성소설이며, 흩어진 가족 구성원들이 화해하고 해체된 가정을 복원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소설이기도 하다. 또 자신의 사랑 앞에 당당했던 여성들의 연애소설이기도 하다.

80세 할머니 올가는 겨울이 다가오는, 어느 늦가을 죽음을 예감한다. 그녀는 안락의자에 앉아 미국에 있는 손녀에게 전하는 고백의 글을 쓰는 것으로 인생의 마지막 장을 정리한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의 성장, 나이든 남편과의 결혼, 사랑 없는 결혼생활, 그리고 만난 의사와의 짧은 사랑과 이별,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자유분방한 사랑에 빠진 딸, 그리고 갑작스런 딸의 죽음과 남겨진 어린 손녀….

올가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일생 동안 했던 단 한 번의 거짓말을 고백함으로써 상처받은 손녀의 삶을 치유해 준다.

이 책은 출간 15년을 넘겼지만 아름다운 치유의 힘은 여전하고 감동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절판된 후에도 입소문으로 인해 독자들이 헌책방이나 온라인을 뒤져야 했다. 작가 공지영도 그들 중한 명이었다.

'네 앞에 수많은 길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 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