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졸리의 매력만큼 짭짤한 스릴과 반전~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솔트!
그녀가 얼마전 영화 홍보차 방한하였다.
그녀가 방한을 감행할만큼 솔트에 거는 기대가 만만치 않음을 뜻하며
그녀가 그 영화에 자신을 다 던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첫 장면부터
북한이란 국명과 그 이미지에 걸맞는 스토리 전개...
인권 유린의 일번지이자 지독한 고문으로 명성이 높은
북한 감옥에서의 그녀의 치명적인 연기,
그리고 국가적 배려가 아닌
사랑하는 개인의 투쟁으로 사지로부터 걸어 나오는 솔트...
그리고 그와의 결혼 생활...
그저 순탄하기만 그녀의 삶에 예기치 않은 사건이 터지면서
그녀는 이중첩자라는 누명을 씌고 쫒기는 신세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그녀의 남편 마이크(거미학자)의 실종과 그녀 출생과 성장의 비밀 등
러시아라는 거대한 역사적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첩보전의 얽히고 섫기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
그 속에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반전의 드라마...
아, 정말 그럴 수 있겠구나!
아니 그랬겠구나!
를 연발하게 만든 영화.
솔트....
영화제목처럼
짜릿짜릿한 전율과 역사적 수긍까지 함께 제공한
정말 리얼한 액션영화!!
완전 강추다. 이번 여름의 폭염을 날릴 영화로~~~
멀잖아 속편내지 시리즈물로 촬영 운운을 기대해도 좋을만한
이송도중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마지막 배경을 끝으로
해바라기의 영화평은 여기서 그만
<미디어 리뷰를 옮긴다>
구식 스파이 이야기를 넘어선 졸리의 액션 (오락성 7 작품성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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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CIA 첩보원이다. 과거 북한에서 첩보활동을 하다가 겨우 목숨을 구하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의 거물급 인사가 전향을 하고 정보를 주겠다고 찾아온다. 그리곤 러시아 대통령을 죽이려는 스파이가 미국에 있고 이름이 ‘에블린 솔트’라고 말한다. 솔트는 이것이 음모라는 것을 직감하고 CIA를 탈출해 독자적인 행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그녀를 이중 스파이로 지목하고 포위망을 좁혀온다. 그런 와중에 러시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하고 솔트의 행방이 묘연해 진다. 그리고 솔트를 수사하던 동료들은 그녀가 유년 시절에 러시아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는 ‘과연 솔트는 이중 스파이인가?’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갑자기 찾아온 러시아의 거물급 인사가 자백하듯 솔트의 정체를 말하면서 관객은 혼란에 빠진다. 과연, 진짜, 솔트가 러시아의 스파이인가? 아니면 이 모든 것이 음모인가? 영화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러한 궁금증을 심화시킨다. 솔트는 CIA를 탈출해 독자적으로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솔트가 진짜 러시아 스파이가 아닐까 하는 의문은 증폭된다. 하지만 이중 스파이에 관한 영화들이 늘 그랬듯, <솔트> 역시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야기가 풀린다.
필립 노이스 감독은 예전부터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음모론이나 이중 스파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에 다시 냉전을 테마로 들고 나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이 이야기는 냉전이라는 시대적인 배경에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과거 스파이 에이전트를 통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러시아 스파이들이 가짜 시민으로 잠입해 안정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수십 년을 살다가 일순간 미국을 공격한다는 ‘데이-X’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스파이들은 화려한 미모의 사업가, 20년간 활동해 온 언론인, 과학 기술 컨설팅 전문가 등 고급인력과 접촉이 쉬운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 영화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솔트>는 스파이에 관한 내용보다 안젤리나 졸리가 펼치는 액션 그 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자동차 지붕을 넘나드는 장면이나 호송 중에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는 장면, 러시아와 미국에서 보여주는 후반부 액션 장면 등은 안젤리나 졸리가 왜 액션 여전사로서 매력이 있는 지를 보여준다. 액션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다소 촌스러운 부분도 발견되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고군분투는 <솔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솔트>는 적당한 속도감과 액션, 음모와 진실에 대한 호기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적당히 만족시키는 작품이다. 하지만 냉전 시대의 스파이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연출 방식에 있어서 다소 촌스럽기는 하다. 게다가 내심 <본> 시리즈가 부러웠는지, 아예 시리즈물로 만들려는 의욕까지 강하게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안젤리나 졸리의 존재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솔트>가 성공하면 이중 스파이의 복수가 시리즈로 펼쳐질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원티드>보다 <솔트>에 더 매력을 느낀 이유가 있었다.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솔트’ 안젤리나 졸리의 화끈한 액션은 기대 이상!

★★☆ 졸리 언니의 화끈한 액션이 엉성한 스토리를 살렸다.
STAFF 감독ㆍ필립 노이스 | 각본ㆍ커트 위머 | 촬영ㆍ로버트 엘스윗
CAST 에블린 솔트ㆍ안젤리나 졸리 | 윈터ㆍ리브 슈라이버
DETAIL 러닝타임ㆍ99분 | 관람등급ㆍ15세 관람가 | 홈페이지ㆍwww.saltmovie.co.kr
WHAT'S THE STORY?
웬만한 장정 못지않게 혁혁한 공을 세운 CIA 요원 솔트. 곤충학자인 남편과 신혼을 만끽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러시아 정보원이 그녀를 이중 첩자로 지목하면서 모든 것은 혼란에 빠진다. 이제 솔트는 진실을 밝혀, 남편을 보호하고 자신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PREVIEW
안젤리나 졸리가 얼마나 화끈할까. 처음부터 관건은 이 하나였다. <툼 레이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원티드>(2008) 등 그간 숨 막히는 액션으로 우리를 만족시킨 그녀 아닌가. 이번엔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을 벤치마킹했다니, 뭔가 색다른 카드를 숨겨놓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은 기대 이상이다. 고층 아파트의 외벽을 기어오르고, 고가 도로에서덤프트럭으로 몸을 날리고, 장정 서넛쯤은 눈 감고도 해치운다. 명색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베테랑 CIA 요원인 덕에, 머리 쓰는 일도 능수능란하다.
흔하디흔한 소화기와 약물을 이용해 즉석 화염방사기를 만들고, 뇌 의학에 의거한(?) 전기충격요법으로 기절한 남자도 운전하게 만든다. 간혹 눈이 푸르뎅뎅하게 물들거나 이마가 찢어지는 장면에서 예쁜 얼굴이 안타까워 가슴이 아프지만, 그런 모습이 더욱 그녀답다고 할까.
그녀 특유의 여성스러움도 여전하다. 에블린 솔트가 ‘본드걸’이 아닌 ‘본드’를 표방했음을 어필하기 위해 섹시한 매력은 의도적으로 감췄다. 그러나 금슬 좋은 남편 마이크 앞에서만큼은 솔트도 여자가 된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볼 때, 그녀는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했던 어떤 캐릭터보다도 사랑스러워 보인다.
상처 입은 속마음을 감추고,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솔트.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막강한 존재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활약상이 대단했다고 해서 <솔트>가 완벽한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하다. 한순간 이중 첩자로 몰린 CIA 요원이 옛 동료들에게 쫓기며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것까지는 좋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너무 많은 복선을 깔아놓은 나머지, 후반부에서는 대혼란이 시작된다. 자잘한 폭로가 이어져, 마지막에 나온 중요한 반전이 되레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다. 치밀하지 못한 이야기가 그나마 짜임새 있게 연결된 것은 안젤리나 졸리의 과감한 액션이 접착제처럼 상황을 이어주기 때문이다.
어쨌든 무사히 사건을 일단락 짓고 2편을 암시하며 사라진 솔트.
이중 스파이로 분한 졸리의 화려한 활약 <솔트>

정치스릴러물의 대표 감독을 꼽자면 필립 노이스는 단연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감독이다.
<패트리어트 게임><긴급명령>처럼 이 분야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작품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냉전 종식과 함께, 최근 들어 필립 노이스의 프로젝트는 규모에서 다소 축소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소규모 영화를 제작하면서도 그는 여전히 베트남전이 일어나기 전 미국이 개입한 사건을 폭로하는 <콰이어트 어메리칸>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가 패트릭 차무소의 실화를 옮긴 <캣치 어 파이어> 같은 정치스릴러를 만들며 자신의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솔트>는 그러니까 이 분야에 정통한 필립 노이스 감독이 자신의 전공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확장한 야심찬 결과물이다. 영화는 CIA 요원 솔트(안젤리나 졸리)가 막 자수한 러시아 간첩을 심문하는 도중, 도리어 이중첩자로 지목당하면서 시작된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구소련 시절 고도의 훈련을 받은 KGB 정예요원이 CIA에 침투해 있고 그 당사자가 솔트라는 것.
졸지에 그녀는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을 암살할 위험인물로 낙인찍혀버린다. 동료들의 의혹 속에 남편의 신변보호를 위해 탈출한 솔트는 결국 CIA 정예요원으로서의 기술을 총동원해 도주를 거듭한다. 그 과정에서 솔트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음모 역시 서서히 드러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영화는 졸리의 모습을 쫒는는 데 할애된다. 특히 영화의 첫머리 <본 시리즈>를 십분 차용한 시퀀스에선 이 영화를 보는 만족감이 가장 극대화한다. CIA 내부의 의심 속에 솔트는 폭탄 제조가로서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봉쇄된 문을 폭파하고 건물 안에서 탈출해 나온다. 신분을 숨기기 위해 착용했던 평범한 슈트 차림에 도주 중 신발을 잃어버리고 맨발로 대로변을 질주하는 솔트의 모습을 담은 화면은 한 컷도 버릴 수 없는 빽빽한 긴장으로 채워진다. 애시당초 필립 노이스 프로젝트를 완성해줄 가장 중요한 열쇠는 이미 <본 콜렉터>로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안젤리나 졸리였다.
‘할리우드의 여전사’로 입지를 굳힌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공공연히 ‘본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왔고, 애초 솔트를 맡기로 한 톰 크루즈가 역할을 고사하자 그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당찬 선택만큼이나 이 영화에서 이중 스파이로 분한 졸리의 활약은 화려하다. <툼레이더> 이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원티드>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스크린에 보여주었던 액션 배우로서의 활약을 총정리해서 설명해야 한다면 <솔트> 한편을 보는 것으로 족할 정도다. 주연이 여배우로 바뀌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은 접어도 좋을만큼, <솔트>의 모든 액션신 수위는 높다. 맨발로 건물의 외벽을 거뜬히 타는 것 정도는 기본이다. 달리는 트럭 지붕 위에서 유조차로 몸을 던지는 고난이도 액션과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모험 장면, 총싸움과 격투기 장면 등 매 순간 끊이지 않고 졸리의 액션 명장면이 이어진다.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나 <롱 키스 앤 굿나잇>의 지나 데이비스의 궤를 잇는 졸리의 활약은 단순한 쾌감이라기보다 차라리 감동이다.
그러니 영화에 딴죽을 걸자면 졸리를 제쳐둔, 드라마적인 완성도일 것이다. 이중 스파이라는, 지금은 다소 식상한 소재를 끄집어낸 것 자체가 걸림돌을 제공하기에 충분했으니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스파이의 마음을 움직인 남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솔트의 모습을 볼 땐, 자칫 과도한 감상에 빠지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의 전작이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여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했다면, <솔트>는 조금 다른 방식의 노선을 택한 듯하다. 99분의 상영시간 동안, 필립 노이스 감독은 상황을 끊임없이 전환하며, 식상함의 순간에서 어떻게든 탈출하려고 전력을 다한다. 그 결과, 끊임없는 대화로 관객을 지루함에 빠트리는 우를 범하거나, 과도한 감상으로 감정을 자극하려는 장면들은 배제됐다. 별다른 수식없는 연속적인 액션신, 졸리라는 이 시대에 다시 없을 배우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된 장면들을 통해 필립 노이스는 장르적인 쾌감에 온전히 봉사한다. 다행히 의도대로 초반은 아주 훌륭하게 성공했고, 후반부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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