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과 함께한 이시돌목장
2011년 5월 28일 오후,
수십차례 다녀온 제주도,
그속에 관광지로 아닌 종교지로 만난 이시돌 목장...
그곳을 방문하기까지는
이시돌이라는 명칭이 농업의 성인이라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채,
아마 제주도 지명 방언내지는
제주의 임업 기업가 이름정도려니....
네비양이 알려주는 대로
도착한 이시돌 목장,
주차장에는 여러대의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있었다.
~성당, ~성당,
온통 성당에서 주말을 이용해 피정온 교우들을 실고 온 버스들...
아, 그래 이곳은 피정지로 유명한 곳이랬지...
입구에 있는 이시돌 성인 기념관을 들러
그에 대한 글을 읽고
이시돌 목장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했다.
그리고 한켠에 세운 세미은총의 동산,
바로 한국 천주교의 산증인이며
아름다운 성전이자 피정지로 모습을 갖춘 곳이다.
세미 은총의 동산에 발을 넣으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시발점으로
일대기를 표현한 조각상들과 아름다운 주변 자연의 조화.....
1, 산상설교
2. 나병환자를 치료하시고 3. 라사로를 살리시고
3. 풍랑을 가라앉히시고
4. 열두제자를 파견하시고
5. 5천명을 먹여살리시고
6. 물위를 걸으시고
7. 라사로를 살리시며
8.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며
9.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10. 성찬례를 제정하시고
11. 열두제자와 마지막 성찬을 나누시며
12. 유다의 입맞춤으로 로마군인에게 체포되는
과정, 거룩하신 예수님의 생애를 조각과 함께 설명석으로 표현해놓았다.
-그 조각들을 파이로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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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의 일대기를 돌아보고 나오면
바로 큰 호수가와 자연조경물로 꾸며진
십자가의 길.....
그 장관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십자가의 길을 돌아보지 않은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십자가의 길과 함께하는
신비의 묵상~묵주기도를 위해 연못과 함께 향나무로 묵주알을 표시하여
영광&빛&환희의 신비 5단까지 조경으로 꾸며놓은 곳....
십자가의 길이 끝나는 곳에
마주하는 벽안의 독일 신부 P.J 맥그린치가 우리 땅에 삼위일체의 역사를 세우시고,
이곳에 한국 천주교의 성지와 피정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입구에 세워놓은
삼위일체대성당.....
그 감동을 어둑어둑내려 앉는 저녁 기운과 함께
이시돌목장의 풍요함과 함께하는 방목소들의 평온함이
나의 온 몸으로 스며드는
정말 축복받은 오후였음에
감사드렸다.
이번처럼
스쳐지나는 길이 아니라
언젠가는
나의 영혼을 혼전히 의탁하는 피정의 몸으로
다시 찾아 올 것을 다짐하며
아름다운 이시돌목장의 밤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며,
돌아오는 길에 나는 계속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