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이트,山~

몽환적 황령산

교육신화 2008. 7. 7. 14:41

 

6월 29일 경남고 33회 산우회 가족 등반! 황령산 산행~

간만에 시간이 좋아서 -평소 산우회는 8시 등, 둘놈의 아침 식사 챙기고 하면 사실 참가가 불가-

누워서 뒹구는 서방님을 독려하여 참가하였다.

이렇게 산행 조건이 좋을 때-10시 출발, 지하철타고 가는 곳, 점심도 안가져가도 되고 서방님이 싫어하는 난코스 산행도 아닌 정말 좋은 조건의 산행-도 못가면 언제 가느냐는 잔소리를 늘어좋으며

지하철을 타고 경성대 앞에서 내려 집결 장소인 경성대 정문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와있었다.

오랜만에 법영씨, 병헌씨, 종망씨, 동환씨 부부 등 노총각 철관씨, 지총무와 공이사장님,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중학교 영어선생님인 형근씨 등등~~~

10시 출발, 날씨도 너무 좋았다.

비가 내릴 듯 말 듯하면서 운무에 가려 황령산은 마치 중국 영화에 나오는 秘山의 모습이었다.

정말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참 걸어올라가면서 간만에 만난 많은 여친들과 인사도 나누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기념 촬영도 하였다. 사장봉에서 부산을 내려다보면서 지척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있음에 감탄을 하며 봉수대에 도착하니 여기가 바로 선경이 아닌가 할 정도로 안개비가 내리면서 그 신비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지인들이 가져온 간식(산딸기, 커피, 과일 등)을 먹고 기념 촬영을 한 후 황탑에 도착하였다. 일명 황탑은 황령산의 탑으로 마치 마이산의 한 부분을 축소시켜 놓을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개인이 돈과 시간, 정성을 들여 조성한 듯한 돌무지 탑과 작고 소담한 화단과 자연석으로 조성해놓은 쉼터-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거나 음식을 먹기에 딱 좋은 자연석 좌탁이 장관이었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오니 눈앞에 유럽의 아름다운 숲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아름다운 삼나무 숲이 펼쳐졌다.

내가 붙인 일명 '노르웨이 숲' 안개비에 젖은 숲의 고즈넉함과 비켜 선 초록의  조화!

숲 바로 옆에 적당한 넓이의 풀밭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음양의 조화를 한눈에 펼치는 곳!

한마디로 표현해 몽환적인 풍경~~~

 

여기가 바로 선경의 입구가 아닌가 싶다.

3시간의 산행을 접고 대남터널 인근의 물횟집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하고 소담을 나누며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나의 유년시절을 거의 보낸 대연동의 지척산인 황령산의 아름다움을 이제야 발견하게 해준 이번 산행에 정말 감사를 느낄 따름이다.

반가웠어요, 산우회 여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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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산~ 나의 솔메이트 산아산아 사랑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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