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노트

대학로에서 관객모독에 빠지다

교육신화 2009. 1. 20. 23:53
지은이
출판사
예니
출간일
20010210
장르
유럽희곡 베스트셀러보기
연극 속으로
종래의 전통적 연극과는 달리, 줄거리도, 무대장치도, 소도구도 없이 언어 자체를 작품의 내용으로 하는 언어연극의 좋은 모델이 되는 작품. 오스트리아 태생의 작가가 펴낸 관객 모독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표현 형식들인 욕설,연설,축구중계,교사, 뱀장수 등을 빌어 언어와 문장이 지니는 내용적 관점에서 말의 유희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책에는 대본과 작품해설, 연출노트 등이 담겨져 있다.
이 연극은..말 그대로 관객을 가지고 논 관객모독이었다.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2009년 1월 18일 일요일 늦은 저녁 8시 대학로의 창조콘서트홀 B열 1번 나홀로 좌석!

 

그자리에서 나는 또 다른 배우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관객이 되어

욕짓거리와 물사례를 받으며 대리만족,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

과연 배우들의 의미없는 말장난과 관객모독이 과연 나에게 카타르시스로 작용했는지 되묻고 싶다.

 

질펀한 욕짓거리와 차가운 날의 바람같은 물사례를 받으며 그래도 여름이면 참 담담하게 물사례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여름날의 관객모독석에 앉은 관객모습의 나를 상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