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고스트 (2010)
Hello Ghost
8.1
나이 50줄에 접하니
예전에는 즐겨봤던
액션&스릴러 등 다양한 쟝르의 영화들이 거부감으로 다가왔다.
~얼마나 더 살거라고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
신나는 일상으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좋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간만에 영화를 보고자 찾은 영화관 앞에서
황해는 처철한 삶의 폭력 앞에
나를 드러내기 싫고,
그래서 억지로 웃어보자는 생각에서 선택한 영화 헬로우 고스트!
그리고 차태현표니깐 하는 생각이 앞서서...
그러나 정말 억지로 웃다가
감길려는 눈을 억지로 뜨면서 보고 나온 영화...
관객들의 평에
끝부분의 기막힌 반전이라는 대목에 가니
코미디가 아니라 가족물이란 생각이 더 들었다.
죽어서도 혼자남은 가족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가족 영혼들...
그리고 충격으로 기억을 상실한 채 살아가던
주인공 강상만(차태현)의 기억 회상 장면...
그리고 가족의 애증으로 인해
외로운 삶을 살아가던 간호사 정연수(강예원)와의 해피앤딩...
가족의 사랑은 식탁에서
완성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준 영화~
이모저모를 다음 영화 정보에서 퍼와서 열거해본다~~~
-줄거리-
낯선 영혼이 내 안에 들어왔다! 그것도 넷이나…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차태현). 어느 날 그에게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머리처럼 딱 달라붙은 변태귀신, 꼴초귀신, 울보귀신, 초딩귀신. 소원을 들어달라는 귀신과 그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게 된 상만. 결국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사이, 예상치 못했던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올 크리스마스, 영혼까지 행복하게 해줄 고스트들이 온다!
‘헬로우 고스트’ 차태현의, 차태현에 의한, 차태현을 위한!

★★★☆ 차태현의, 차태현에 의한, 차태현을 위한!
STAFF 감독, 각본ㆍ김영탁 | 촬영ㆍ최상묵 | 조명ㆍ이성재
CAST 상만ㆍ차태현 | 연수ㆍ강예원 | 변태귀신ㆍ이문수 | 꼴초귀신ㆍ고창석 | 울보귀신ㆍ장영남 | 초딩귀신ㆍ천보근
DETAIL 러닝타임ㆍ111분 | 관람등급ㆍ12세 관람가 | 홈페이지ㆍwww.helloghost.co.kr
what’s the story?
외로운 상만은 다시, 자살을 감행한다. 하지만 또 실패. 병원에서 깨어나 허탈해 하는 그의 옆에 웬 남자가 있다. 자신을 밀착 마크하듯 붙은 그에게 적응할 새도 없이 다른 인물들도 출몰한다. 이들은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귀신.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의사의 눈초리를 뒤로한 채 상만은 귀신들과 함께 집으로 향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귀신들과 동거를 시작한다.
PREVIEW
차태현의 영화.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헬로우 고스트>의 주연을 맡았으니, 응당 쓰는 지칭이 하나. 다른 하나는 차태현이 영화의 존재 이유로 남을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칭찬의 표현이다. 그만큼 분연히 빛을 발하고, 다분히 매력을 뽐내야만 얻는 브랜드다. <헬로우 고스트>는 그 호칭이 꽤 잘 어울리는 영화다. 조금 양념을 가미해, 차태현 없는 <헬로우 고스트>는 꿀 없는 호떡이자 엔진 없는 수퍼카라 너스레를 떨어도 무방하다. 그만큼 <헬로우 고스트>는 차태현을 빼고 얘기하기 힘든 영화다.
사실 2년 전 <과속스캔들>에선 차태현의 단독 매력보다는 앙상블이 적중했다. 박보영과 왕석현이라는 신선한 촉매제가 차태현과 만나 엔도르핀을 마구 펌프질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성 강한 귀신들이 존재함에도) 그가 해내야 할 부분이 많다. 일단 그가 나오지 않는 장면은 손에 꼽힐 정도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당연할지 모르지만) 그의 손을 탄다. 각 귀신의 소원을 들어주며 극을 이끌어가는 건 기본, 그 와중에 CG 없는 귀신 출몰 영화로서 연기로 ‘빙의’까지 표현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슬쩍슬쩍 웃음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쯤 되면 원맨쇼, 혹은 일당백이란 말이 나올 법하다. 상황이 이럴지니, 차태현의 진검승부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자연스레 진검승부의 흡인력이 곧 <헬로우 고스트>의 재미다. 이번 진검승부로 말하자면, 한판승은 힘들어도 판정승은 무난하다. 차태현은 자신의 무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상대를 방심하게 하는 전술도 능숙하게 사용한다. 차태현이 맡은 상만을 괴롭히는(?) 네 귀신은 지원병으로 손색없다. 귀신의 특징은 ‘빙의’라는 설정으로 다시 차태현에게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발휘한다.
이때 차태현이 표현하는 귀신의 특징을 다소 과장으로 느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어느새 살포시 미소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헬로우 고스트>가 지닌 착한 심성과 이어진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러하거니와, 등장인물의 심성 역시 마찬가지다. 상만을 점찍은 귀신들도, 귀신 하면 떠오르는 살벌함과는 거리가 멀다. 상만은 존재만으로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그들은 투덕거리며 눙치는 정도다. 귀신들이 집착하는 소원이라는 것들도 아랫목처럼 따뜻한 내용뿐이다.
이런 감성은 다시 차태현이 쌓아올린 순애보나 순박한 이미지와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설정도 진행 방식도 무심결에 차태현이란 배우의 이미지에 자석처럼 이끌리는 구성이다. 자석의 영향력은 주변의 쇳조각처럼 관객에게도 자연스레 미친다. 어찌 보면 <헬로우 고스트>는 차태현의 결산 전시회다. 그의 지난날을 집대성한, 그러면서 그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영화다. 차태현에겐 복이다. 그런 차태현을 포섭한 <헬로우 고스트>가 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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