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9일 7시 30분 김해공항 제주에어 부스앞
프리미어 17기 12명이 모였다.
북부교육청 덕경짱은 감사준비로
비행기표를 캔슬하고 분한 마음인지
떠나는 프리미어 12명을 환송하러 금일봉을 들고 나왔다.
역시 왕오라비는 달라요~~
제주에어 123기를 타고 부웅~
떴다. 9시 5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그랜드투어 강우승 기사님이
<신화영님>이란 피켓을 들고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첫날 우리들의 스케치!
15인승 미니버스에 몸을 실고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아침식사를 위해 도동에 있는
<순옥이네 명가>로 갔다.
제주 명물 전복음식 전문점으로 관광객들보다는
제주도민들에게 더욱 이름난 집이다.
그 집의 유명 메뉴인 전복물회와 전복죽을 먹으며
전부 와~~아, 이렇게 엄청난 전복이...
라는 감탄사를 외치며 맛나게 아침을 먹고,
해안도로를 따라 여미지 식물원으로 향했다.
20여년 전인 신혼여행때,
제주 여행의 필수코스였던 여미지식물원의 내부는 많이 변해있었다.
풋풋한 처녀의 내모습은 바래졌지만
여전히 여미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앞줄 왼쪽부터 김경자, 이현숙, 신화, 서명화, 김혜정, 김희정,
뒷줄 왼쪽부터 박지훈, 김혈미, 서순영, 최성미, 황순남, 류광해)
여미지서 한참 자연 속에서
웃고 즐기며 다음으로 간곳은
영화 한석규, 김윤진이 주연한 영화 <쉬리>,
마지막 장면에 두주인공이 앉았던 벤취가 있는 하얏트호텔,
쉬리 벤취와 중문 해변을 찾았다.
-너도 나도 모두가 마치 영화배우 속의 석규와 윤진이가 된 듯~ 착각-
-중문 해변가에서 천진난만한 프리미어 모여-
한참 해변을 거닐며, 하하하~~~허허허~~~!!
배고픔을 채우려고 중문단지에 있는 향토음식 전문점인
덤장으로 고고!!!
덤장에서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로 마구마구
주린 배를 채우고,
오늘의 이벤트인
딸기 수확체험을 위해 한경면 저지리 농산(010-3119-2479)으로 향했다.
30여분을 달려 머리 당 1만원이란 거름을 주고
꿀물로 가꾸었다는 딸기수확 체험!!
얼마나 꿀맛인지...
정신없이 따먹고
1회용 도시락 한통씩 담아서 나오면서
점심을 많이 먹었음을 한탄하면서....
저녁 야경이 아름다운 세연교와 이중섭미술관,
그리고 천지연폭포를 보기 위해서
다시 서귀포시를 향해 고고~~
이중섭과 그의 아내가 주고 받은 연서와
그의 아픔 작품시대를 보면서
아깝게 떠난 천재를 기리며
그의 유명작인 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이중섭의 유명한 작품 '소' 앞에선 미녀 4총사-
나와 천지연 폭포를 향했다.
이번 겨울이 유난히 기온차가 심했는지,
천지연을 오르는 동안 하루살이들의 날개짓에
모두 입과 콧구멍을 막아야 할 정도로
하루살이들의 군무가 성가실 정도였다.
천지연에서 나와 야경이 유난히 아름다운 세연교로 고고~~~
요즘들어 세연교는 제주 야경의 대명사로
밤이면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는 곳이다.
세연교에서 호젓한 해안 트래킹 코스를 돌고
저녁은 서귀포에서 유명하다는
동해미락 활어횟집으로 가서
은갈치 회와 풍성한 해물로 잔치를 벌이고
우리들의 숙소인 토비스 콘도로 향했다.
콘도에서 적당히 짐을 풀고
깜찍이 총무 희정짱이 매너있게 준비한
와인과 제주꿀딸기 등을 안주로
멋진 프리미어답게
딱 한잔씩,
분위기있게
와인을 마시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난 경자짱과 명화, 현숙, 광해, 지훈이와
24평 콘도를 적당히 분할하여
편하게 잠을 즐겼다.
둘째날 우리들의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제주 환상의 드라이버코스인
애월~하귀 코스를 거쳐
봉개에 있는 애코랜드의 기차여행을 향해...
치~ㄱ!!칙 폭폭~~~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제주의 아름다운 생태를 간이역으로 만들어 놓고
잠시 내려 쉬었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다음 역으로 가는 것을 세번정도하면
아쉬운 기차 여행은 막을 내린다.
절물 휴양림을 가는 길목에 있는 산굼부리!
제주의 분화구 중 가장 특색이 있다는 산굼부리의
억새를 훔쳐보기위해
살짝 들렀는데,
이미 억새는 다 쓰러지고...
허허발판같은 쓸쓸함 속에서
우리는 단체사진으로 미소를 뿌리고 돌아나왔다.
자연 아쉬워 찾아간 곳은
재생의 숲이란 치유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절물자연휴양림...
아무 생각도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느릿느릿하게 걸으면서
자신은, 주변을, 그리고 시간을 돌아보고,
그리고 다시 놓고는 일상으로 돌아오는
생태체험의 숲, 절물에서 너무나 행복해하며
2여년 만에 여유라는 친구와 조우를 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동굴카페가 유명한 경덕 홈스프링스!
그곳에서 녹차라떼를 마시며,
수다를 떨고, 속이 편치 않은 명화짱을 위해
모든 이가 허준이와 장금이가 되고
백의천사 너스까지 되면서
명화짱의 체한 상태를 풀려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음산한 동굴의 기운을 싸악 가시게 했다.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
오름 천국인 제주를 표현한 오름공원,
제주에서 유명한 오름을 실물 미니어처로 꾸며 놓은
간접 오름 체험공원,
아름다운 다랑쉬오름과 아끈 다랑쉬,
세계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과 아부오름,
그리고 오름...오름들....
아쉬움을 뒤로 한채
간단하게 저녁 요기를 위해 찾은 곳은
제주사내 도청 뒤에 위치한
제주고기국수로 유명한 장수물식당(010-699-0367)..
요기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
인심좋은 사장님이 내어주신
수육과 고기국수로
배터지게 먹고....
제주를 뒤로 하며
대한항공에 몸을 실고
전문직 입사 2주년 기념 첫나들이~
프리미어17기 1박2일의 제주도 여행..
이렇게 가슴 설레임에서
또 다른 여행에로의 설레임과 기다림으로
막을 내렸다.
돌아오는 길에
아직도 청에서 감사 준비를 하느라
불철주야하고 있는
덕경 짱에게 줄 녹차선물세트를 아파트 관리실레 맡기고
집으로 돌아오니~
서방님 말씀!
또~제주도!..
제주도가 그렇게 좋으면
이참에 제주도에 아예 여행사 차리시지요......
나도 정말 그러고 싶어요..
제주도는 아무리 많이 가도
자꾸자꾸가도
새롭고, 가슴 설레는
나의 영원한 여행지랍니다.
서방님~
우리 나이 들만큼 들면
제주도 가서 살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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