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은
큰 일이 아니었구나
참 작은 일이었구나
사랑은
눈부시지 않게
은은히 다가오는 것이었구나
지상에서 살아 온
쉰 네 해
세월의 오솔길
가만히 뒤돌아보면
아,
그랬구나
지금은 이름도 얼굴도 희미한
누군가가 다정히
나의 이름을 불러 주고
울먹이는 나의 작은 어깨를 토닥여
기우뚱한 나의 생을
살며시 일으켜 세웠던 거구나
- 정연복 님, '사랑'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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