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화 전문직자료

특강의 틀을 깨다.

교육신화 2011. 7. 7. 22:30

아침부터 억수같은 비가 내렸다.

간만에 장마답다.

 

사무실의 전화 벨이 울린다.

불안하다.

역시나~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오늘 교육청 행사 꼭 참석해야 하느냐?

또 다른 전화, 학생들 안가면 안되냐?

 

원망하지 않고 계속 기도만 했다.

 

지금은 비가 내려도

오후 학생들이 행사 참석을 위해 올 때

비가 그쳐 학생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나의 기도가 전달되었는지,

오늘의 일기 예보가 적중했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1시 반부터 하늘이 개였다.

그 시간부터 학생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특강 시작,

교육장 인사말이 끝나고

강사 소개를 위해 나는

또 다른 전략을 동원했다.

-강사 프로필을 알아맞히기, 선물은 내가 준비한 일만원권 문화상품권-

 

마이크를 잡고, 특강장에 앉아있는 학생들을 보면

~돌발퀴즈나갑니다.

맞힌 사람에게는 멋진 선물이 나갑니다.

-상품권을 노란 봉투에 짧은 격려의 편지와 나의 명함을 동반하여 넣고-

 

부산에서 태어나 동백초와 동백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세계 국제 광고제에서 대학생 최초로 은상, 동상을 수상했으며,

~~~~이사람은 누구일까요?

힌트가 나가자 여기 저기서, 저요, 저요!!

네. 거기 앉은 학생, 네, 맞았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2011학년도 창의 인성을 겸비한 청소년 진로교육 특강!

 

결론은 대성공,

여느 특강장과는 달리 연예인 공연장을 방불케하였다.

강연이 끝났는데도 학생들은 가지않고,

특강자 오진식군에게 싸인도 받고,

전화번호 따기와 함께 사진찍기 등에 신이 났다.

 

항상 교육청이나 교육이란 단어가 붙은 특강은

유명강사나 교육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전문 강사나 교수들이

강사로 섭외된다.

 

이번에 이런 특강의 틀을 깨고 싶었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차원의 특강은

좀 달라야 한다는 것이 나의 평소 생각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강사 섭외,

학생들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형이나 오빠같은 존재,

실패없이 순탄하게 성공의 길을 걸은 사람이 아니라

중간정도 성적을 지닌 우리들의 롤모델로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의 소지자,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뭔가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섭외한 것이

부경대학 3학년 재학중인 오진식군,

검증받지 못한 젊은이을 강사로 섭외하여

특강을 준비하면서

많은 난관도 있었지만

행사를 성공적으로

아니 틀을 깬다는 것,

평소 내 스타일대로 일을 해본다는 것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그런데, 성공이다.

역시, 도전은 성공 여부를 떠나

실패가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 것보다

성공을 못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더 가치있는 것이다.

 

오늘 나는 업무에서

꿈을 이루었다.

그동안 내방식대로 해보고 싶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나를 도와준

많은 이들,

경제진로 TF팀원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에게 힘을 주신 모든 대상들에게 감사드리며,

그간의 준비 과정을 파일로 옮겨놓는다.

 

 

교육장 인사말씀(오진식).hwp

 

시나리오.hwp

 

진로특강 일정표및 안내.hwp

 

특강 업무보고.hwp

 

특강 현수막(안).hwp

 

청소년 진로특강(11.7.4).hwp

청소년 진로특강(11.7.4).hwp
0.15MB
특강 업무보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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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현수막(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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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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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인사말씀(오진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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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특강 일정표및 안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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