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실

학교장워크숍에 대한 변

교육신화 2007. 8. 20. 14:11

요즘은 좋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

학교장들께서도 연수에 여념이 없으시다.

 

이번 새학기를 목전에 두고 교장샘들의 수업장학력 제고를 위한 워크숍이 전개된다.

 

종전의 워크숍과는 달리 -종전의 워크숍은 대학의 교수나 유명 박사, CEO 등 한 분야의 전문적 식견이 은 분들을 초빙하여 특강 스타일로 진행되던 것이 올해 들어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초등 교사인 나에게 감히 "이런 관리자가 좋아요"란 주제로 강의 콜이 들어왔다.

 

감히 라는 말이 어울리는 건,

아직 우리 교육현장은 다른 현장에 비해 서열적이고 보수적이며 관습적이다.

그런데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과 자리를 차지하실 신규 교장선생님들께

이런 교장이 좋으니 알아서 하셔요? 란 말을 해되는

현장의 부장교사가 과연 그 분들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물론 건방지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교육청의 요청에 처음에는 거절을 했으나

내가 평소 존경하는 장학관님까지 부탁을 하니 거절을 하지 못하고

어차피 누군가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면 내가 십자가를 지어주자는 마음으로 수락하고

중앙유럽(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 계속 이번 강의 원고에 대한 무거운 고민이 따라 다녔다.

우리 교장샘 말씀대로 너무나 예민한 부분이라 걱정이 된다는 충고 -아마 왜 수락했느냐는 심중도 포함이 된 듯한-처럼 어떤 식으로 해도 300여명이 되는 교장샘들의 곱잖은 시선을 무시할 수 없다.

 

과연  나의 선택이 옳았을까?

아마 교육청에도 내 생각과 같은 의도에서 이번 워크숍에 이런 부분을 시도하는 것 같다.

모든 관리자가 잘하고 계시지만

소수의 잘못된 인식을 갖고 계신 관리자에게 현장의 소리를 전할 기회도 있어야 한다는 것!

 

"누군가 해야 하는데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개인적인 불이익으로 인해-

아무도 할 사람이 없다. 돌다가 할 사람이 없어

나에게 다가와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한다"

이게 나의 교육현장의 철학이다.

 

물론 신화의 개똥 철학으로 인해

젊은 시절 관리자 눈밖에 나서 고생한 적도 많다.

 

그러나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

누군가 해야되는데 할 사람이 없다.

그 기회가 나에게 왔다. 그럼 내가 한다.

 

이번 학교장 워크숍을 통해서도

내가 얻는 이득보다는 손해가 많으리라 믿지만

누군가가 한번쯤은 공식석상에서 흘러가는 소리지만

해야 할 것이라 믿으며

해보고자 한다.

 

분명한 것은

누구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날마다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학교장수업장학워크숍.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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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장워크숍.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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