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있는 사람
은어는 성질이 마르다.
행동이 날랜 만큼 성깔도 급하다.
강물이 좁은 도랑을 이루는 곳에서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으면 자갈밭으로 튀어 올라
몇 번 파닥거리다 죽어버린다.
은어는 신사다.
되는 것은 되고
안 되는 것은 죽어도 안 되는 기질이 있다.
은어는 귀물이다.
스스로 고결하기에 귀한 대접을 받는다.
2급수 이상 맑은 물에서 오로지 물이끼만 먹고 자란다.
위급할 때 죽느니 차라리 자결을 택하는
지사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 구활, '죽어도 못 잊을 어머니 손맛-은어' 중에서 -
융통성이라는 이름으로 제 성질 다 버리고
적당히 묻어가는 사람보다는
때로 깐깐하게 보이더라도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
제 이익을 따져 눈치를 보기보다는
소신 있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라는 글을 오늘 아침,
사색의 향기님으로부터받았습니다.
어제 내가 한 일이 새삼 의미있는 일이 었음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나의 서방님을 존경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
난 서방님의 비서역할을 했습니다.
하청사업체의 사장으로부터
명절 선물로 날아든
백화점 기프트카드~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게
간단한 편지와 함께 다시 보내드리는 일을...
나는 그 심부름을 하며
혹 보낸 분이 기분 나빠하지는,
혹 부끄러워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했는데,
오늘 아침 메세지를 보고
참 자알 한 일이라 생각하며
나의 서방님이 다시 한번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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