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
최근 어느 모임에서 술잔을 부딪치며 '또나보'를 외쳤다.
'또 다른 나를 보자'는 건배사를 들으며
그동안 건배사도 참 많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어느 잡지를 읽다가 재미있는 건배사를 발견했다.
'좀 더 참을 걸, 좀 더 베풀 걸, 좀 더 즐길 걸'의 '껄껄껄'과
'참으세, 베푸세, 즐기세'의 '쎄쎄쎄'였다.
후회의 뜻을 담고 있는 '껄껄껄'이라는 건배사보다는
'쎄쎄쎄'가 더 낫다 싶기도 한 것은
유쾌하면서도 긍정적인 의미 때문이다.
어느 노교수는 '지화자'를 선창하고
함께 한 다른 이들이'지화자'를 외치도록 권하는데
이왕이면 우리말로 흥을 돋우자는 말씀이 인상에 남는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모임의 특성과 그때그때의 시사적인 것을 담는 기발한 건배사.
유쾌한 발상이 웃음을 짓게 한다.
-오늘 저녁 당장 써먹어야 할 듯,
쎄쎄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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