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다 모인 슈퍼히어로들!!!
삼각팬티 파란 망토의 슈퍼히어로 원조부터
수천불의 슈트맨 재벌2세 아이언맨까지....
정말 질린다.
너무 많은 슈퍼히어로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SF영화매니아들의 환호는 사절...
도리어 질리게 만들었다.
스토리도 그렇고(큐브의 등장은 이제 한물간 소재)
한물간 그리스 신화 천둥신인 토르와 그 이복동생의 등장은
더욱 시대에 적절하지 않은 슈퍼히어로...노노~~
정말 지루한 영화였다.
차라리 그리스 신화시리즈나
솔로 슈퍼히어로 시리즈가 더 나은 듯,
그래도 이 시대 슈퍼히어로에 목말라하는
히어로편집증환자들의 대리 만족은 가능했던 영화,
어벤져스....
어벤져스 (2012)
The Avengers
8
<줄거리>
ASSEMBLE! 최강의 슈퍼히어로들이 모였다! 지구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지구의 안보가 위협당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슈퍼히어로들을 불러모아 세상을 구하는, 일명 ‘어벤져스’ 작전. 에너지원 ‘큐브’를 이용한 적의 등장으로 인류가 위험에 처하자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 (S.H.I.E.L.D)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잭슨)는 ‘어벤져스’ 작전을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 나선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
현대적인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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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웨던과 마블이 머리를 굴려 내놓은 이야기는 의외로 간략하다.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가 < 퍼스트 어벤져 > 에서 획득한 미지의 에너지원 큐브를 < 토르: 천둥의 신 > 의 악당이었던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가 훔친다. 전 지구인이 로키의 노예가 될 처지에 이르자 쉴드의 국장 닉 퓨리(새뮤얼 L. 잭슨)는 슈퍼히어로들을 끌어모아 하나의 팀을 만든다는 '어벤져스' 작전을 개시한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토르, 쉴드 요원인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한자리에 모인다. 강한 성격 탓에 단합이 안되던 어벤져스팀은 로키가 쉴드의 공중 요새를 공격하면서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다.
< 버피와 뱀파이어 > < 파이어 플라이 > 같은 TV시리즈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을 규합하며 하나의 우주를 창조해냈던 조스 웨던의 장기는 < 어벤져스 > 에서도 그대로 발현된다. 조스 웨던은 < 어벤져스 > 의 이야기를 히어로가 운집하는 전반부, 공중 액션 시퀀스의 중반부, 뉴욕을 무대로 한 후반부로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 오로지 캐릭터에 집중한다. 여기서 조스 웨던의 진짜 장기가 튀어나온다. 그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이야기를 담기보다는 캐릭터들이 충돌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 이야기와 액션의 균형을 만들어낼 줄 아는 감독이다. 특히 헐크를 다루는 솜씨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실패한 극장용 장편의 주인공이자 배우가 뒤바뀐 캐릭터가 영화의 코미디를 담당하며 부활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시각적인 화력에 있어서 < 어벤져스 > 는 할리우드를 쫓아가려는 수많은 뱁새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법하다. 마지막 뉴욕 액션 시퀀스는 < 트랜스포머3 > 의 시카고 액션 시퀀스와 비견할 만한데, 각각의 히어로들이 액션과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덕에 마이클 베이식 스펙터클의 낭비로 결코 떨어져내리지 않는다. 특히 조스 웨던은 탈것을 이용한 액션 설계에 뛰어나고, 그를 통해 비행의 쾌감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데도 능수능란하다. 만약 < 어벤져스 > 로 조스 웨던이라는 감독을 처음으로 발견한 관객이라면 한국에서는 DVD로만 출시됐던 2005년작 SF영화 < 세레니티 > 를 찾아서 감상하시길. 조지 루카스가 수억달러의 예산으로도 해내지 못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쾌감을 조스 웨던은 겨우 4천만달러로 구현한 바 있다. DC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코믹스의 세계를 실재 세계 속에 접합시키며 걸작을 만들어냈다면, 마블과 조스 웨던은 코믹스의 세계를 실재 세계 속에 툭 밀어넣으면서도 현대적인 블록버스터를 만들어냈다. 전자가 더 어렵지 않냐고? 후자도 만만찮다.[ 뉴스 글_김도훈 ] | 씨네21 | 2012.05.03 05:01:06
어벤져스 - The Show Must Go on! (오락성 9 작품성 7 입체감 7)
무엇보다 놀라운 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마블 스튜디오가 그 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과 끈기다. 2008년 < 아이언맨 > 을 시작으로 거대 프로젝트에 돌입한 마블 스튜디오는 < 인크레더블 헐크 > < 아이언맨 2 > < 퍼스트 어벤져 > < 토르 : 천둥의 신 > 을 차근차근 내 보내며 < 어벤져스 > 의 밑그림을 그려나갔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모험이라 했고, 누군가는 고집이라 했고, 누군가는 '미친 짓'이라 했다. 다행히 각 퍼즐조각이 모여 완성된 < 어벤져스 > 는 이 프로젝트가 '미친 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슈퍼히어로 물의 지적 수준을 끌어올린 < 다크나이트 > 같은 걸작은 아닐지라도,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 어벤져스 > 의 가치는 충분하다.
< 어벤져스 > 에서 중요한 건 독창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관건은 '독고다이' 영웅들을 어떻게 규합해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다. 개성 강한 주연급 캐릭터들을 데려다가 출연 분량을 쪼개고 누구 하나 섭섭하지 않게 비슷한 무게감을 부여하는 작업은, 그럴싸한 악인 캐릭터 하나 만드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든 일이다. 이 모든 걸 영리하게 조율해 낸 이는 조스 웨던이다. 마블 코믹스의 팬이기도 한 조스 웨던은 캐릭터 각각의 특성과 이미지를 멋지게 이용할 줄 알았다. 고지식한 사고방식의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특유의 자뻑 정신으로 무장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셰익스피어 말투를 구사하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반전에 가까운 유머감각을 보여주는 헐크(마크 러팔로), 레골라스 버금가는 신궁 실력의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미녀는 멍청하다는 통념에 반기를 드는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이들의 이질적 성격이 만나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양념처럼 사용된 유머도 발군이다. 웬만한 코미디 영화보다 좋은 강력한 유머들이 곳곳에서 터진다. 단, 앞선 마블 영화를 얼마나 챙겨봤느냐에 따라 체감 재미가 다르다는 점에서, < 어벤져스 > 는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영화를 100% 즐기려면, 예습은 필수라는 얘기다.)
극 후반 벌어지는 시가전은 입이 딱 벌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신선한 전투장면을 보여줘서가 아니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엄청난 물량공세가 있어서도 아니다. 전쟁 속에 있는 게 바로 그들, 히어로들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따져 기존 히어로무비와 크게 다를 게 없는 플롯의 < 어벤져스 > 를 기발하고 특별해보이게 만드는 건 팀으로 뭉친 히어로들이다. 각자의 영역 안에서 홀로 활동하던 캐릭터들이 경계를 허물고 나와 함께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짜릿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히어로들의 필살기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건, 영화라기보다 이벤트에 가깝다.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엔딩 크레딧 후에 다음 편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나온다.) '어벤져스'는 언제라도 와해될 수 있는 불완전한 팀이다. 팀의 욕구가 히어로 개인의 욕망을 막아서는 순간, 이들은 서로의 목에 칼을 들이댈 수 있다. 그리고 진짜로 언젠가는 들이댈 것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어벤져스'로 뭉친 마블의 히어로들은 '시빌 워'(마블 코믹스의 또 다른 작품)에 이르러 내전을 벌인다. < 아이언맨 2 > < 인크레더블 헐크 > < 토르 : 천둥의 신 > < 퍼스트 어벤져 > 가 < 어벤져스 > 를 위한 포석이 됐듯, 마블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서 < 어벤져스 > 속편도 < 시빌 워 > 를 위해 희생(?)시킬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아쉽냐고? 설마! '시빌 워' 영화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 어벤져스 > 가 주는 흥분은 상당하다. 이 거대한 쇼의 진정한 시작은 이제부터인지 모른다. The Show Must Go on!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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