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노트

영화관을 통째로! 쌍둥이와 간만 영화에 푸욱

교육신화 2012. 1. 17. 22:41

 

사랑하는 작은 아들 승원이가

첫휴가를 나왔다.

 

2011년 9월 8일 39사단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고

경기도 양주국군병원으로 자대배치를 받고 간지

5개월만에 첫휴가를 나왔다.

 

작알도

온 가족들도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12일 금명초에서

2012학년도 북부영재교육원 영재선발 3차 면접고사를 마치고

집으로 전화를 하니

어라,

이게 뭐야,

내 귀가 잘못되었나,

아니면 내 손가락이 잘못 되었나....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목소리는 작은 아들 음성....

어... 뭐야...를 연방하다

아니 아들 어떻게 된거야?

맘과 가족들 놀래켜주려고

휴가날을 속였다는 것,

하루 빨리 나와서

가족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그 긴 날을 혼자 날짜를 숨기면서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

 

역시 작알은 매력덩어리,

참 멋진 놈이다.

너무나 기뻐서 솔직히 보고픈 마음에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일이 되지 않았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 이런 멋진 대한의 육군 이등병,

나의 작알 백승원이등병이 충성을 한다.

 

너무 행복했다.

그렇게 이틀이 훌쩍 지나고

3일째, 영화매니아 쌍알과 간만에 영화를 보러갔다.

장화신은 고양이, 일명 나쁜 냥이~~~

3D입체로 실감나게 영화를 보려고 들어갔더니

어라, 이건 또 무슨 행운...

평일이라 그런지 그 널은 영화관에

달랑 우리 가족 3명,

큰알&작알&그리고 맘인 나....

너무나 행복했다.

그 넓은 영화관을 통째로 차지하고

앤팅 자막이 나와도 끝까지 앉아서

라틴음악을 얼마나 감상했는지...

 

장화신은 고양이, 일명 나쁜 냥이를 보니

작알과 크로즈업되는 것은

아마 냥이와 작알의 공통점이 크로즈업되었기 때문....

 

 

 


장화신은 고양이 (2012)

Puss in Boots 
8.7
감독
크리스 밀러
출연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제우스 멘도사, 월트 돈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90 분 | 2012-01-11

 

<줄거리>

한때는 알아주는 영웅이었지만 지금은 지명 수배자 신세인 ‘장화신은 고양이’.

명예 회복의 순간만을 꿈꾸던 그에게 악명 높은 부부 악당 ‘잭 & 질’과 ‘마법의 콩’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다. 황금알의 비밀을 지닌 열쇠로, 악당의 손에 넘어가면 세상을 위험에 빠트린다는 마법의 콩. 장화신은 고양이는 잭 & 질로부터 마법의 콩을 빼앗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법의 콩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희대의 도둑 ‘말랑손 키티’ 때문에 ..

[장화 신은 고양이]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쏠쏠’

STAFF

감독ㆍ크리스 밀러 | 프로듀서ㆍ앤드루 애덤슨, 기예르모 델 토로CAST

(목소리) 장화 신은 고양이ㆍ안토니오 반데라스 | 말랑손 키티ㆍ셀마 헤이엑 | 험티 덤티ㆍ잭 가리피아나키스 | 잭ㆍ빌리 밥 손튼 | 질ㆍ에이미 세다리스DETAIL

러닝타임ㆍ90분 | 관람등급ㆍ전체 관람가홈페이지ㆍwww.puss2012.co.kr

PREVIEW

시간을 거슬러 < 슈렉 2 > (2004)를 떠올려보자. 슈렉과 동키 일행 앞에 나타나 잔뜩 허세 부리던 고양이를 기억하는가. 두 눈을 크게 뜬 귀여운 표정을 필살기로 사용하고, 조로처럼 검은 망토와 모자를 쓰고 다니며 위풍당당한 자태를 뽐내던 고양이. 바로 '장화 신은 고양이'다. < 슈렉 포에버 > (2010)로 시리즈가 막을 내리자 이번엔 '장화 신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나왔다. 장화 신은 고양이가 어떻게 부츠를 신게 됐는지, 어떻게 카사노바에 무법자 같은 성격을 갖게 됐는지 그 사연을 밝혔다. < 장화 신은 고양이 > 는 애니메이션 < 슈렉 >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드림웍스의 첫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이다.

< 장화 신은 고양이 > 는 태생적으로 < 슈렉 > 시리즈와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 슈렉 > 시리즈와 유머 코드는 비슷하나 이야기의 장르는 확연히 다르다. < 슈렉 > 시리즈가 슈렉과 피오나 공주의 사랑이 주된 테마였다면, < 장화 신은 고양이 > 는 장화 신은 고양이와 친구 험티 덤티가 어렸을 때부터 찾고자 했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나는 과정이 핵심이다. < 슈렉 > 의 모토가 로맨스였다면, < 장화 신은 고양이 > 는 어드벤처 활극에 가깝다.

장화 신은 고양이와 말랑손 키티가 악당 잭 & 질의 마차에서 '매직빈'을 훔치는 추격 장면이나 성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나는 장면 등은 박진감 넘친다. 그리고 알다시피 장화 신은 고양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안토니오 반데라스. 필연적으로 '라틴'색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음악도 플라멩코 등의 라틴 댄스 음악을 주로 썼고, 장화 신은 고양이가 자라난 마을 이름은 '산 리카르도' 마을이다. 무국적성을 띠었던 < 슈렉 > 시리즈와는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지점이다.

< 슈렉 > 시리즈와 유사한 점도 있다. 바로 '동화 비틀기'에서 나오는 블랙 유머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의 결말을 전복시킨 재기발랄함은 여전하다. 동화 < 장화 신은 고양이 > 가 < 잭과 콩나무 > < 황금알을 낳는 거위 > 등과 한데 뒤섞였다. 어떻게? 장화 신은 고양이가 어린 시절 친구 험티 덤티를 만나 말랑손 키티와 함께 매직빈을 훔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성으로 간다는 내용이다. 익숙한 동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 장화 신은 고양이 > 의 가장 큰 매력은 개성 충만한 캐릭터다. 위급할 때 큰 눈으로 애처롭게 쳐다보는 장화 신은 고양이를 비롯해 어떤 물건도 재빠르게 훔치는 말랑손 키티, 명석한 두뇌와 상상력을 가진 험티 덤티는 이 영화의 정수다. 주인공 장화 신은 고양이는 싸움 능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험가지만, 영락없는 고양이의 습성을 갖고 있다. 정신없이 불빛을 좇거나 우유를 핥아 먹을 때는 주머니에 넣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진다.

말랑손 키티는 말랑말랑한 손으로 물건을 쏙쏙 훔치는 프로페셔널이다. '날달걀' 험티 덤티는 괴상망측한 외모로 시선을 잡아끈다. 반전을 품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험티 덤티는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악명 높은 악당 부부 잭 & 질은 아기 돼지를 끌고 다니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깜찍한 표정도 탄성을 자아낸다.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도 쟁쟁하다.

< 슈렉 > 시리즈의 조연이었던 장화 신은 고양이를 주연으로 격상시킨 장본인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느끼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자그마한 고양이 체구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굵은 목소리가 나올 때면 그 의외성이 놀랍다. 셀마 헤이엑은 말랑손 키티 역으로 처음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 듀 데이트 > (2010) < 행오버 > 시리즈의 잭 가리피아나키스의 톡톡 튀는 목소리 연기 역시 엉뚱한 험티 덤티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 뉴스 글_장선 기자 ]  | 무비위크 | 2012.01.11
장화신은 고양이 - <슈렉>의 그림자도 안 보인다 (오락성 7 작품성 7 입체감 8)

< 슈렉 > 생명연장의 꿈은 어디까지인가. 4편만으로는 성에 안 찬 모양이다. 드림웍스는 떠나가는 < 슈렉 > 안에서 장화신은 고양이의 발목을 낚아챈다. 그의 숨겨진 과거를 '스핀오프(Spin-off)'로 되살리기 위해 말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장화신은 고양이가 '겁나 먼 왕국'(Far Far Away)에 당도하기 전에 있었던, 겁나 더 먼 과거 이야기. 스페인 '산 리카르도' 마을의 카사노바 무법자 고양이 푸스(안토니오 반데라스)에 대한 모험담이다.

예상 밖이다. < 장화신은 고양이 > 에는, < 슈렉 > 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일단 분위기에서 그렇다. < 장화신은 고양이 > 는 < 슈렉 > 보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 데스페라도 > (1995년) 정서에 더 가깝다. < 데스페라도 > 에서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이 목소리 연기를 한 이유에서이기도 하지만, 유머구사 방법과 캐릭터 구축, 라틴풍 음악까지 많은 부분 흡사하다. 장르도 변화무쌍하다. 액션, 로맨스, 어드벤처, 마카로니 웨스턴 범죄 무비가 경계 없이 흐른다. "스핀오프가 아닌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다"고 말한, 총 제작자 길예르모 델 토로의 발언이 허언이 아니다. 영화는 < 슈렉 > 의 무게에 짓눌리기보다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있다.

< 슈렉 > 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것이, 칭찬만은 아니다. < 슈렉 > 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 그것을 제외하고 바라보면, < 장화신은 고양이 > 의 야심은 의외로 크지 않다. 스토리 구성은 단순하고, 전개는 평이하며, 메시지도 어린이 눈높이 수준이다. '잭과 콩나물', '황금알을 낳는 거위'등의 동화를 차용하긴 하지만, 그것이 풍자로까지 뻗지는 않는다. 특히, "그들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향하는 전형적인 결말은, '전복의 달인' < 슈렉 > 이 지양했던 부분이기에 아쉽기도 하다.

아쉬움은 달래는 무기라면, 극강 애교를 자랑하는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감독 크리스 밀러와 길예르모 델 토로는 풍자와 전복보다, 장화신은 고양이를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까에 흠뻑 취해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김없이 꺼내드는 필살 애교 눈빛은 여전히 강력하다. 우유를 방정맞게 핥아 먹거나, 골목길 불빛을 따라가며 이리저리 교태부리는 모습에서는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를 속으로 연발하게 된다. 부서지기 쉬운 날달걀 '험티 덤티(자흐 갈리피아나키스)', 말랑말랑한 손바닥이 치명적 약점인 섹시한 켓츠걸 '말랑손 키티(셀마 헤이엑)' 캐릭터도 흥미롭다.

3D 효과는 탁월하다. 마법 콩나무 줄기를 타고 하늘로 승철하는 장면, 협곡 추격씬은 말할 것도 없다. 원거리에서 바라보는 일반적인 배경이나, 소소한 장면 하나하나에도 입체감과 공간감이 충분히 살아있다. 특출한 장면에 3D효과를 집중시키기보다, 전체적인 안배에 신경 쓴 분위기다. 덕분에 장시간 3D 안경을 쓸 때 생기는 눈의 피로가 없다. 90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 타임도 3D를 즐기기에 적합해 보인다.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만한 매력 <장화신은 고양이>
'겁나 먼 왕국'(Far Far Away)은 정말로 '겁나 멀리' 사라져버렸다. 드림웍스가 < 슈렉 >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야심차게 제작한 < 장화신은 고양이 > 는 작정한 듯 < 슈렉 > 시리즈와 거리를 두는 애니메이션이다. 몇몇 장면에서 스치듯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기대하게 했던 < 슈렉 > 의 메인 캐릭터, 슈렉과 피오나 그리고 동키의 모습은 이 영화에서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건 감칠맛 나는 라틴 억양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스파게티 웨스턴 무비에나 나올 법한 험상궂은 악당들이다. < 슈렉 > 이 신데렐라, 백설공주, 백마 탄 왕자님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을 비틀고 패러디하며 풍자 넘치는 웃음을 의도했다면, < 장화신은 고양이 > 는 오히려 고양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대표작 < 마스크 오브 조로 > 를 원전 삼아 이국적인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므로 아쉽지만 < 슈렉 > 에 비해 신랄함과 풍자적인 재미가 덜하다는 점은 미리 숙지하고 영화를 보는 게 좋겠다. 이건 '겁나 먼 왕국'의 초록 괴물 얘기가 아니라, 산 리카르도 마을의 무법자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장화신은 고양이(안토니오 반데라스)의 꿈은 마법의 콩나무를 타고 하늘나라 위 거인의 성에 가서 황금알 낳는 거위를 찾는 것이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험프티 덤프티(자흐 갈리피아나키스)는 그런 고양이의 꿈을 지지해주는 절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험프티 덤프티의 과욕으로 저지른 어떤 일 때문에 험프티는 감옥에 갇히고, 장화신은 고양이는 수배자 신세가 되어 마을을 떠난다. 어른이 되어 재회한 둘은 악당 잭 앤 질이 마법의 콩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탐탁지 않지만 다시 힘을 합친다. 매혹적인 도둑고양이 말랑손 키티(샐마 헤이엑)도 이들의 여정에 동참한다.

< 장화신은 고양이 > 는 액션장면의 연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고양이의 유연함과 민첩함을 활용한 동작들이 적재적소에 포진해 있고, 이 장면들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장화신은 고양이가 지붕을 뛰어넘는 장면이나 잭 앤 질의 마차 위에서 벌이는 격투장면은 드림웍스 3D애니메이션의 진보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캐릭터에서 찾을 수 있다. 콧잔등을 씰룩이며 우유를 핥고, 위기의 순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적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장화신은 고양이는 여전히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 슈렉3 > 의 감독이자 < 장화신은 고양이 > 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 밀러가 새롭게 창조해낸 캐릭터, 험프티 덤프티의 매력도 상당하다. 악당이지만 미움보다는 동정심을 유발하는 험프티 덤프티의 비극적인 최후는 밝고 명랑한 이 영화에 그늘을 드리운다.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향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장담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슈렉의 충성스런 조력자였던 장화신은 고양이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는 점은 이 애니메이션으로 입증된 듯하다.[ 뉴스 글_장영엽 ]  | 씨네21 | 2012.01.12 0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