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 설레임

레드삭스전설의 팍상한1

교육신화 2007. 6. 26. 11:04

세계 7대 절경의 하나 팍상한,

 

필리핀을 찾기 전부터 필리핀=팍상한 이라 할만큼

여행정보지마다 떠돌아 다니는 이름!

'필리핀=팍상한'

 

여행 3일차 날, 아침을 호텔 뷔페로 간단하게 마치고

드디어 레드삭스의 전설이 숨쉬고 있는 팍상한 폭포를 향했다.

현지 가이드가 아직 미숙한 관계로 현지인인 기사와 의사소통 잘못으로 인해

갔던 길을 돌아서 다시 우회하는 등으로 인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팍상항지대를

3시간이나 소모하면서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현지식으로 식사를 하며

현지인으로 구성된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였다.

한국어 노래를 유창하게 부르는 밴드를 보니

이곳의 관광객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식사 후 2인 1조가 되어 구명조끼를 나누어 입고

드디어 통나무배에 올라탔다.

배를 이끄는 사공도 2인 1조, 손님도 2인 1조

몸무게가 적은 사람이 앞에 앉고 많이 나가는 사람이 뒤에 앉으라는 주문으로 인해

동행인 교감은 뒤에, 난 앞에 앉았다.

왜 그런지 의문이 갔지만

나중 계곡을 오르면서 의문은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다.

-역류하는 상황이므로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이 앞에 앉으면 사공이 너무 힘들다는 사실-

배에 올차타자 현지 카메라맨이 앞에 앉은 나를 보며

"엄마, 이쪽보고 김치" 너무나 유창한 한국말에 깜짝놀라며 나도 모르게

v자를 그으며 포즈를 잡았다.

-나중 배에 내리니 벌써 현상해서 두장에 3불로 판매를 했다-

 

중간중간 오르면서 힘들어 하는 그들을 보니 가볍지 않은 우리들의 체중이

왠지 부끄럽고 나의 체중으로 인해 그들의 어깨가 희어진다 생각하니

다음부터 사람을 부리는 놀음에는 절대 동참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며

1시간 반 소요되는 팍상한 폭포 역류타고 거슬러 오르기는 너무나 길고 긴 대장정처럼 느껴졌다.

사공 팁 1불, 누구 정한 것인지 모르지만 정말 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 젖을까 소지품을 전부 락커에 두고 간 것이 후회되고

가이드가 팁 1불이라 말한 것도 속상했다.

있는 것 다 털어보니 3불,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3불을 주고 돌아서는 내맘이 너무 힘들었다.

여명으 눈동자, 지옥의 묵시록을 촬영했다는 암울한 배경이 된 팍상한 폭포!

나 역시 그들 배경못지 않게 맘이 암울하고 힘든 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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