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실

염기수선배 교장이야기

교육신화 2007. 7. 21. 08:39
 

수고 많습니다.

답이 될련지...

내가 아는 교장선생님 중에 이런 분이 있습니다.

 

지금 동래 모 초등학교에 근무, 정년이 약2년 남으신분

개인적으로 나의 교육자적인 인생의 전환점이 되신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교직원을 내 몸같이 생각하시고 배려해 주시는 분

 

부서별(부장)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시고 도와 주시며 외풍에는 바람막이 역할을 진짜로 하시는 분

 

 공동의 , 진짜 공동의 합의로 결정된 사항은 엄청 열정과 업무 추진력으로 성취하시고 그 결과를 모든 교원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분

 

어쩌다 술 한잔 하시면 진짜 친 형 같은 농담과 분위기를 좋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 술 취하시면 조용히 사라지시는 분

 

교육적 의미를 강하게 간직하고 계시나 결코 강요하지 않으시면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보이면 끊없이 지원해 주시는 분

 

결혼식에는 피치못할 일이 있을 경우  빠져도 장례식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참석하시는 분

 

밖에서 보면 그 학교 선생님들 참 힘들것 같다는 인식도 할 수 있으나 실상 그 학교 직원들은 너무나 존경하는 분-실제 3개 학교의 교장으로 계셨으나 모두들 같은 의견을 나타내었슴..

 

몇년전 선친의 장례를 치르는 날이 추석 전날이라 문상을 오신분들께 각자 집에서 차례를 지내야 하니 절을 하지 말도록 권고를 하고 대다수 문상객들이 고민 끝에 절을 하지 않았으나  교장선생님께서 함께온 친근한 문상객들(개인적인 모임)에게 하시는 말씀 " 무슨 소리냐 모두 엎드려! 우리 모두의 부모라고 생각하라, 당신들 조상도 이해하실것이라, " 그 말씀에 천붕의 슬픔 함께 나눌 수 있었기에 아직도 후배들에게 한번씩 그 순간 일을 되새기곤 합니다.

 

참으로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을 모셨던 행운아임을 생각하며 이만 줄입니다.

 

주제를 보니 갑자기 그 교장선생님이 떠올라 두서없이 적어보았네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네요.....   

 

염기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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