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실

김명진님의 교장이야기

교육신화 2007. 7. 21. 08:40
 

신화님 글 받고 감히 머뭇거릴 수가 없네요.

 

평소의 생각 몇 자.........

 

1. 이런 교장선생님을 참 좋더라.

 

가) 자기 자신의 밑 그림(교육 철학)을 가지고 계시면서, 주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으시고 자신의 밑 그림에 색칠을 더해 가시는 분.

 

나) 일을 처리해 나가는데 있어, 큰 틀에서 방향을 제시하거나 일 머리를 틀어 주고, 세세한 부분은 다소의 시행 착오가 있어도 담당자에게 맡겨주시는 분

 

다) 장학지도 등 외부 기관과의 접촉에서 지나치게 직원들을 긴장시키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일을 준비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아주시는 분

(교감선생님이 긴장을 유도하거나 부담이 되는 요구를 할 때, 그 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적정선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감선생님의 의도가 살려지는 범위에서 적당하게................이게 교장의 능력이겠죠.)

 

라) 교장실에만 계시지 말고, 직원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을 살펴보는 여유를 가진 분이면 더 좋겠죠. 간섭하기 위해서서가 아니라..............그러다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조용히 불러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문제를 떠벌리지 않고, 조용히 처리해 나가는 분.

 

라) 어떤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문책을 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서 직원을 감싸주고 보호해 줄 수 있는 분이면 눈물이 나게 고마운 분이겠죠.

 

마) 지시나 명령 체계 상의 수직적인 상하 관계보다는 좀 수평적인 방향의 선후배 또는 가장의 역할 또는 맨토의 역할도 해 주시는 분이면 금상첨화랄까.........

 

 

2. 이런 분을 좀............

 

가) 자기 생각, 자기 기분만 고집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분........이런 분은 참 모시기 힘들죠. 배알이 다 빠지죠.

 

나) 일의 흐름을 잘 몰라서, 또는 옛날 자기 경험에만 치우쳐 엉뚱한 요구나 방향 제시를 하는 분 .........이런 분과 하면 항상 일을 두번, 세번 하게 되죠.

 

다) 자기 의도나 일의 방향을 마음에 꾹 담아 놓고, 담당자가 어떻게 하는가 지켜 보면서, 자기 마음에 들면 과묵한 것 처럼 있고, 그렇지 않으면 닥달을 하거나 언성을 높혀서 눈치를 보게 하는 분..................예전에 사대부고 있을 때, 이런 분을 모신 적이 있는데 많이 힘들었어요. 그냥 툭 터놓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좋겠다 아니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내 방침이다 하면 거기에 맞추어 일을 진행 할 수 있는데............마음을 열지 않고 상대를 조종하려하니 힘들죠. 소위 말하는 심복이 되어 손가락하나만 까닥해도 무슨 싸인인지 알아야 하는 처지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무슨 정치판도 아니고..........

 

라) 요즈음 이런분은 별로 안계시겠지만 직원들을 시중드는 사람으로 착각하시는 분.........이런 분이 있으면 또 거기에 따라 하인이나 시종이 생기죠. 건강한 교육 공동체의 암적인 요소이지요.

 

몇 가지 생각나는데로 적어보았습니다.

 

 

신화님, 지난해 여름 방학 때, 연수원에서 만났죠, 그 때 처럼 강의 준비 하는 모양이죠.

 

늘 밝게 또 열심히 사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화평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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