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나눔

멋진 후배 둘과 나누다

교육신화 2009. 5. 7. 10:44

나의 부족한 자료를 전적으로 믿고

전문직 공부를 시작한 멋진 후배가 있다.

문현초의 하샘, 금곡초의 이샘

정말 실력도 갖추고 인물도 갖춘 남자 후배들이다.

이샘은 같은 학교에 근무한 인연으로

내가 전문직 준비를 하는 모습을 옆에서 훔쳐보고 적잖은 격려를 해준 후배이다.

내가 공부할 때 한번씩 교실에 들러

선배님 그렇게 힘든 공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도 해봐도 될까요? 란 말을 하면서 주변을 어슬렁거린 후배이다.

 

문현의 하샘은

아주 인연이 깊다.

내가 한창 어린시절, 청소년 활동에 빠져서 한창 다닐 때

난 모르지만 보이스카우트 강습에서 만나서 자기는 날 잘 안다고 하는 과학쪽에 일가견이 있는

실력이 출중한 후배이다.

그런 그를 <즐거운 컴퓨터> 인정도서를 집필하면서 또 만났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한번씩 전화 주고 받거나 인사치레 하면서 지냈는데

작년 시험을 준비하는데

전화가 왔어 선배 자료를 좀 얻고싶다하여

내가 공부하는 우리동네 독서실까지 찾아와서

부족한 나의 자료를 갖고 갔던 후배인데 안타깝게 실패하고 올해 재도전하는 친구이다.

 

내가 해본 것이라 잘 안다.

공부를 정말 할려고 들면 얼마나 힘든지.....

하샘이 내 자료를 돌려준다기에

시간을 내어 두후배를 불러 밥먹고 힘내어 열공하라는 의미에서

밥을 한끼 내려고 둘을 청했더니

아뿔사, 동기였다. 그것도 동향인~~

근데 아주 사소한 오해아닌 일상의 일로 인해 거리가 조금 멀어져 있던 동기였다.

20년만에 만난 그 둘이 술잔을 대작하면서 얼마나 기뻐하던지...

 

난 둘이 같은 길을 준비하는 후배라

자료 나누어주고, 격려해주면서

함께 힘을 모아 win-win하여 좋은 공부친구되라는 의미였는데~~~

정말 그날의 자리는 시험을 떠나 잊혀진 우정을 다시 불붙이는 자리가 되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둘이 얼마나 살갑게, 그리고 속트고 이야기하던지~~

 

식사값을 지불하고

2차로 옮긴 자리에서 시험을 떠나 정말 삶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후배지만 배울 것이 참 많은 도인같은 이샘과

과학쪽의 달인인 하샘에게

배울 것을 배우고, 따끔한 충고를 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정말 생각지도 않은 교육기부와 인생나눔이 된 의미있는 날이다.

(2009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