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그 불치의 병은 앓아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듯하다. 나역시...
난 아니지만 그래도 쇼퍼홀릭을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홀릭증세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
시계, 구두류 등의 악세서리 쇼퍼홀릭 등......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홀릭이라고 다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자기자신에게 홀릭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는 것,
즉 그 분야의 톱이 되기 위해 올인하는 것, 그것도 홀릭아닐까 싶다.
역중 브랜튼(휴 댄시)이 가문의 파워도, 보장된 출세도 뒤로 하고
자신의 일에 홀릭하는 것처럼~~
신상명품녀인 레베카의 사랑스런 모습을 부담없이 웃으며, 그리고 쯧쯧거리며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이면에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뇌와 일상이 크로즈업되어 있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제에서의 태도,
일에 대한 자기 관리와 열정,
가문에 대한 부담감과 진정한 가족애....
진정으로 대하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 등
부담없이 눈살 찌푸리지 않고 가볍게 볼 만한 영화이다.
특히 라스트 씬인 녹색스카프의 그녀를 되찾는 장면이 아름답다.
-해바라기 넋두리를 접고-
<미디어리뷰를 옮기다>
쇼퍼홀릭’ 쇼핑 중독 레베카의 공감 백배 쇼핑 라이프

★★★ 머릿속은 비우고, 단순하게 웃고 즐기기에 딱이다.
STAFF 감독ㆍP.J. 호건 | 각본ㆍ트레이시 잭슨 외 | 원작ㆍ소피 킨셀라 | 의상ㆍ패트리샤 필드
CAST 레베카ㆍ아일라 피셔 | 루크ㆍ휴 댄시 | 알리샤ㆍ레슬리 빕 | 엄마ㆍ조앤 쿠색
DETAIL 러닝타임ㆍ105분 | 관람등급ㆍ12세 관람가 | 홈페이지ㆍshopaholicmovie.co.kr
WHAT’S THE STORY?
레베카는 뉴욕에 살고 있는 직장 여성이다. 수다스럽고 푼수 끼가 다분하지만 나름대로 똑똑하며 딱히 흠잡을 데 없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쇼핑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것. 무턱대고 쇼핑하다 카드 빚을 갚지 못해 난감해 하던 레베카는 항상 꿈꾸던 잡지사의 계열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스타 칼럼니스트로 성장한다.
PREVIEW
젊은 여성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모인다. <쇼퍼홀릭>은 칙릿 영화의 대표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장점을 십분 살려낸 작품이다. 화려한 명품 속에서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도취돼 있는 여성 캐릭터. 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관객은 충분한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것도 모자라 거침없이 카드를 긁어대는 화끈함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영화는 쇼핑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사를 전면적으로 부각한다. 쇼핑 중독증에 걸린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에 동반되는 각종 상황들을 영화적 소재로 활용한다.
이미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할리우드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는 원작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직접 이 작품의 영화화에 손을 댔다. 감독도 주목할 만하다. <뮤리엘의 웨딩>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연출하며 완성도 높은 로맨틱 코미디의 새 영역을 개척했던 P.J. 호건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타고난 끼와 재능으로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예 아일라 피셔가 주연으로 합류했다.
영화 속 레베카 캐릭터는 수다스럽고 산만하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은 과거 코미디 영화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캐머런 디아즈의 전형적인 캐릭터를 닮았다. 하지만 아일라 피셔가 연기하는 레베카는 특유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과거 여배우들이 만들어둔 캐릭터와는 다른 느낌을 표현해 낸다.
생각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면서도 타고난 운과 감각으로 승승장구하는 레베카는 분명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그럼에도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몸을 아끼지 않고 코미디에 집중할 줄 아는 이 신인 배우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쇼핑 중독에 빠진 레베카의 의상이다. <섹스 앤 더 시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패트리샤 필드는 이번 작품에서도 반짝이는 감각을 자랑한다. 특히 주인공 레베카의 성격을 잘 반영하는 컬러풀한 매치는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쇼핑’과 ‘사랑’이란 소재는 여성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순한 내러티브와 경쾌한 진행 역시 별생각 없이 머리를 식히며 즐기기에 적합하다.
꽃가루 반짝이는 비현실의 세계 <쇼퍼홀릭>

sy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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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 한심하다. 능력도 안되면서 물욕 앞에 번번이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대책없는 씀씀이에 눈살을 찌푸릴 누군가도 이 ‘쇼퍼홀릭’이 말하는 쇼핑의 위안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쇼핑한 뒤 레베카는 “말랑한 버터가 따뜻한 토스트 위에서 녹아내리는” 행복을 느낀다. 세상이 다 아름답다. 그녀에게 쇼핑이란 지긋지긋한 현실의 달콤한 도피처다. 영화는 오프닝을 통해 레베카의 지난날을 재빨리 요약한다. 노동자 계급의 검약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유행이 한 시즌 지난 할인가의 옷만 입으며 자랐다. 그리고 경제력을 갖추게 되자 마법의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그 다음은 불보듯 뻔하다. 소비자가 채무자가 되는 롤러코스터의 맨 앞에 앉아 무한루프를 반복 중이다.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이해가 되는 레베카의 난관은, 그 보편성 때문에 스크린에만 머물지 않는다. 심각한 경제 불황을 맞은 요즘이라 더 그렇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다. 레베카에게는 쓴소리 해줄 친구가 있으며, 손가락질 속에도 안아줄 부모가 있다. 악의없는 거짓말을 용서하고 기회를 주는 남자도 있다. <쇼퍼홀릭>의 재밌지만 무책임한 지점은, 현실의 문제를 판타지에 근거해 풀어간다는 점이다. 하지만 꽃가루 반짝이는 비현실의 세계가 스크루볼코미디로서 합격점을 받는 데는 두 주연배우의 공이 크다. 영국 신사 댄시는 캐스팅의 무게중심이며, 표정연기의 달인 피셔는 <작은 아씨들>의 에이미 같은 인상으로 현실과 환상에 한쪽씩 발을 담근 레베카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제니퍼 애니스톤보다 덜 사랑스럽고, 앤 해서웨이보다 처세술 없어 보이는 건 안타깝다. 그러나 레베카는 어떤 칙릿의 주인공보다도 현실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행복을, 현명하달순 없지만 이해 가능한 방법으로 추구한다. 다만 그 대가를 짊어질 수 있느냐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이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한달 수입을 고스란히 카드사에 바쳐본 직장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이 영화에 돌을 던질지언정 레베카에게는 그럴 수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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