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실

학교컨설팅! 강제배정에서 벗어나, 자발성이 성패 좌우~

교육신화 2010. 4. 29. 11:44

부산대학교 홍창남 교수를 보면

'참 젊다.....

선경지명이 있다.

시대에 맞는 학문을 먼저 연구할 생각을 했기에 시대가 요구하는 젊은 교수가 될 수 있었나보다'

란 생각을 하게한다.

 

그와의 짧은 만남...

3시간의 강의를 통해

학교 컨설팅의 이론과 실제를 접하게되었다.

 

벌써십수년전부터 교육현장에 불어 닥친

컨설팅~ 용어.

처음 그 용어를 접했을 때,

무슨 교육이 부동산인가?

무슨 교육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가?

라는 거부감을 많이 가졌던 것이 교육현장의 관련자들의 생각이었다.

물론 그 속에 나도 포함되었고......

 

그러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컨설팅의 강점을 안다면

교육에도 마땅히 컨설팅이 영역에 따라 적절하게 오브랩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사의 수업에 있어서,

관리자의 학교경영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컨설팅이~

 

강의 3시간동안 황창남교수가 역설한 컨설팅에 대해

정리해본다. -전적으로 나의 사견임을 밝힌다.(*초록색 글자가 주로 사견임)-

 

교육컨설팅,

좀더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학교 컨설팅이라 명명하고,

 

현재 우리교육현장에 실시되고

학교컨설팅은 다소 작위적이고 강제성을 띄는 성향이다.

진짜 수업교사가 수업의 질을 위해, 보다 나은 수업실현을 위해 고민하거나 컨설팅을 받고자하는 것보다

단위학교의 수업장학에 대한 할당제나 대체물로

수업에 고민하는, 또는 수업에 문제가 있는 교사가 받는 것이 아니라

교직 경력이 짧다는 이유하나로,

학교를 대표하는 수업공개,또는 수업컨설팅 대상자가 정해진다는 데 큰 문제가 있다.

 

이에 황교수는 학교컨설팅의 성패는 의뢰인의 자발성에서 출발한다고 정의한다.

성겅적인 학교컨설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컨설팅이 관리감독 기관의 강제성보다는

의뢰인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고민하는 과정에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이에 컨설턴트는 의뢰인에게 문제 해결의 의지와 열정을 지원하여

컨설팅과정을 통해 의뢰인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열정을 갖고 해결코자 노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우리 교육현장은 어떠한가?

의뢰인은 단위학교의 업무분장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배당되고,

의뢰인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가에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단위학교의 주제나 테마에 따라 컨설팅이 이루어지다보니

자신이 절실히 느끼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보니

형식적인 컨설팅으로 끝나버리는데 그 한계가 있다.

뿐만이니라 컨설턴트도 지원기관(교육청 등)의 일방적 배당이 중심인 것이 문제다.

 

통상 우리 인간은 자신의 고민을 어떤 사람에게 토로하기 쉬운가를 생각해보자.

자기보다 월등히 나은 사람보다는

자신 주변인물로, 자신을 잘 이해해 줄 것 같은

동료의식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쉽다.

 

그러기에 정말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역의 전문가를

컨설턴트로 배정해주는데서부터

학교컨설팅의 성공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컨설턴트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누구일까?

의뢰인이 속내를 드러내고 고민을 토로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전문 중견교사가 가장 적임자일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먼곳에 있는 너무나 바쁜 전문가보다는,

의뢰인의 가장 가까운 동학교의 중견, 또는 열정적 교사이다.-

 

아무리 전문가라할지라도

너무 먼 곳에 있거나, 자신의 업무가 가중하여

의뢰인의 문제 해결에 시간이나 열정을 투자하기 힘든 전문가라면 그림의 떡이다.

 

황교수가 학교컨설팅의 가장 문제점으로 드는 것이 바로 컨설턴트의 질관리이다.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학교컨설팅의 결과 및 환류에만 급급하고,

정작 컨설턴트가 의뢰인이 절실히 요구하는 문제해결의 만족도에는 소원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의뢰인의 의뢰결과보다는 전시적 행정중심의 일반화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진작 의뢰인의 문제해결에는 소홀하고 컨설턴트 역시 자신의 컨설팅력에 대한 평가를 받지않다보니

자신의 컨설팅력에 대한 재보수나 구조화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

 

궁극적으로 학교컨설팅의 목표는 학교의 자생적 교육력을 함양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의뢰인의 절실한 고민거리와 요구해결에 그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단위학교의 특정적인 주제나 테마에도 컨설팅을 받아서

의뢰인 1인에 한정된 특정적 컨설팅과 학교풍토 개선을 위한 단위학교 전체의 조직력컨설팅도

함께 이루어질 때 학교컨설팅의 성공이 전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