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4일 토요일
교육전문직 장학역량강화 직무연수 전일제~
토곡에 있는 교육연수원 201강의실에서
교육전문직 35명 입실~
시대가 요구하는 장학역량강화를 위해
청주교대 이혁규교수의 수업관찰과 비평 강의를 들었다.
간만에 내 마음을 動하게 하는,
아니 通하는 강의였다.
평소 현장 수업교사로 수업을 할 때
주변 동료교사들의 수업을 참 잘한다는 인사말을 들으며
수업공개에 대한 당연성을 항상 실천하고자 노력한 나이면서도
수업을 준비하면서,
또 수업중에~ 더러는 수업후까지
고개를 흔들게 하는 참 많은 ?표들.
이날 강의에서 나의 고개는 저절로 상하운동을 하고 있었다.
내가 스스로 정리한 나의 사견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업 관찰과 비평, 통하다.-
1. 학교 현장의 수업 문화가 바뀌려면 먼저 교육 CEO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현장의 관리자는 공개와 소통의 문화 형성에 주력을 기해야 한다.
관리자는 학기 초 수업공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교사들에게 수업 공개 부담대신
수업을 통해 자신의 문제점이 수정되고 교실수업개선에 나름 고민한 댓가로 수업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수업 협의회의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 수업 외적인 준비로 심적 부담을 갖지않도록 테마 중심의 수업협의회를 유도하고,-예를 들면, 사회과의 탐구학습에서 수업에 몰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발문에 대해 수업중심 협의주제로 잡아서, 교사가 수업협의회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 몰두하지 못하는 학생이 수업관찰 및 협의의 대상이 되도록 유도- 그에 맞는 수업 컨설팅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2. 수업 관찰대상의 명확성이다.
우리의 수업현장에서 관찰의 주 대상은 누구여야 하나?
바로 학생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장, 특히 수업현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그 실례로 운동 경기를 관람할 때, 관중의 주 관람 포인트는 누구인가?
바로 선수이다. 관중들은 선수의 움직임에, 기량에 환호하고 실망한다.
그리고 감독은 경기후 그 성과에 의해 평가되어진다.
이게 스포츠 현장의 실례이자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의 수업현장에서는 어떤가?
주 관람 대상이 바로 교사이다.
그럼 수업의 주체인 학생은?
교사들이 수업공개를 기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수업 관찰의 주 대상이 학생이어야 하는데, 교사가 되어 수업후 협의회에서
난도질 아닌 난도질을, 또는 입에 발린 칭찬아닌 비아냥 섞인 칭찬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업에서 학생의 활동이 어떤가에 포커스를 두고, 본 수업 후 학생이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촛점을 두고
학생이 수업에서 적절한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지고, 학습목표 도달에 어느정도 다가갔느냐에 따라
수업교사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업학생의 변화와는 무관하게, 수업이 정시에 적절한 자료제시와 훈련된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별 무리없이 잘 표현했느냐에 따라 성공한수업, 실패한 수업으로 평가되는 것은 문제이다.
3. 수업을 보는 눈을 바꾸면, 수업의 방법도 바뀐다.
수업교사의 수업열정은 수업전 준비과정에서 80%정도 소진된다.
그 이유는 수업관찰의 대상자가 수업을 받는 학생이 되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에 촛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교사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어떻게 전개하고 투입하느냐 식의 관찰과 비평의 대상이 교사이기에
수업교사들은 진작 본시수업보다는 수업 전 수업을 위한 외적인 준비에 정열을 투여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수업 보는 눈을 바꾸어야 한다.
교사가 이때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니 수업에 몰입하지 못하던 학생의 눈빛이 달라지고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등
학생의 변화와 행동에 그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4. 수업 새롭게 보기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다.
교사가 아무리 물어도
학생이 대답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심지어 수업 후 학습목표 도달을 확인하는 평가조차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평소 우리현장에서 훌륭한 수업이라 말하는 많은 수업들이
보여주기식, 활동 중심의 수업 아이디어 전개 중심에서
학습자가 많이 보고,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 학습하기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자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적, 정서적 특성까지 파악이 되어서
이런 경우는 A학생에게, 다른 경우는 B학생에게 적극적인 학습활동을 가능케한다는 등의
학습자 준비도가 파악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수업준비는 환경미화도, 관련이론 탐색도, 다양한 보여주기 자료제작이 아니라
본 수업에 필요한 학습자 준비도에 대한 사전 파악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 교육현장에서의 일상적인 수업관행을 성찰해보는 시간도 나름 의미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이혁규 저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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