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폐인을 탄생시킨 멋진 문학가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2009-08-25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무라카미 하루키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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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출판사
- 문학동네 | 2009-09-0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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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무라카미 하루키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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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동네 | 2010-07-27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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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무라카미 하루키가 어...
새로운 발견, 무라카미 하루키
권당 600page 3권, 1,800쪽 분량의 장편소설 장편소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책장넘어가는 소리가 사각사각,
장편의 소설을 밤낮없이 들고 읽어 내려갈 만큼 매력적인 소설,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개성있는 인물들의 등장,
정상적인 한개의 달이 떠 있는 세상은 1984년,
암살청부업자인 아오마메가
우연히 꽉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므로
두개의 달이 떠 있는 세상,
1Q84....로 연결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속에 생존하는 미스터리같은 종교집단의 리더와 그 딸 후카에리, 공기번데기...
그를 제거하려는 세이프하우스의 노부인,
후카에리(리더의 딸이자 이야기를 주도하는 공기벤데기의 마더역)와 묘하게 엮인
학원강사이자 작가지망생인 덴고,
아련히 그러나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유년시절의 아오마메와 덴고의 순정,
그 속에서 전개되는 후카에리, 아오마메, 덴고, 그 주변을 에워싼 이야기 속의 인물들...
참 매력적인 소설이다.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보고싶다.
아오마메와 덴고의 순정이 이루어졌으니깐...
이 소설로 인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책들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개략]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1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인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하루키는 이 작품을 쓰면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구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12음계를 균등하게 사용한 48곡을 1권과 2권에 절반씩 배치한 곡처럼, 이 소설도 1권 24장과 2권 2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등 다양한 음악이 곳곳에 흐른다. [양장본]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서 (총 192권) ]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고,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여 전공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는 일본에서만 약 43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그외에도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대해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 '1Q84' 원래 제목은 '1985' ? ]
집필 과정과 뒷얘기 공개"소설 《1Q84》는 원래 '1985'라는 제목으로 쓰려고 했다. " "《노르웨이의 숲》(한국에선 《상실의 시대》로 출간)이 베스트셀러가 됐을 땐 진짜로 하고 싶었던 얘기가 아니어서 상상을 뛰어넘는 판매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1Q84》는 진정 원했던 작업이고 내용에 보람도 있었다. "인터뷰를 기피하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61 · 사진)가 일본 계간지 '생각하는 사람' 여름호에서 《1Q84》의 집필 과정과 뒷얘기를 공개했다. 소설을 번역한 문학동네가 계간지 여름호에 이 인터뷰를 옮겨 실었다.하루키는 소설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특별히 연도를 의식한 것은 아니고 1984년의 얘기를 써야겠다고 정한 건 조지 오웰의 《1984》 때문이었다"며 "처음에는 《1985》로 쓰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1984》 이듬해의 이야기를 조지 오웰과는 전혀 다르게 쓰고 싶었다는 것이다.그런데 '1984'라는 영화를 만든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일본에 왔을 때 하루키의 이런 계획을 듣고 "그건 좀 별로네.앤서니 버지스가 이미 썼어"라고 말했다. 하루키는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1Q84》라는 제목을 생각했다"며 "제목부터 시작하는 소설과 나중에 제목을 붙이느라 고생하는 소설이 있는데 이 작품은 처음에 제목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조지 오웰이 1949년에 내놓은 《1984》는 가까운 미래를 전체주의체제로 묘사한 공상소설.하루키에겐 1984년이 어떤 의미일까."사회적 재편성이랄까 재조립이 일단락되고 오일쇼크도 통과하고 고도자본주의 같은 체제로 세계가 다시 새롭게 전진하려는 시대였어요. (학생운동 등의 일본 내 이상주의적인 경향이 유행하던) 1960년대는 멀어지고 우리 세대는 이제 30대 중반이 됐고…(중략) 세계는 별 탈 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죠.그러나 실은 거기에 어두운 저류가 있었습니다. "하루키는 조지 오웰과 달리 "근(近)미래물은 왠지 모르지만 대체로 지루하고,개인적으로는 근과거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한다."영화에서도 '블레이드 러너'나 '터미네이터'는 작품으로선 재미있지만 분위기가 거의 비슷하죠.어둡고 비가 내리고 사람들은 불행하고 세계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고….근미래는 미래가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입니다. 대신 근과거는 지금은 이렇지만 어쩌면 이랬을지도 모른다며 과거로 거슬러가는 과정이죠.그것이 초래하는 현재의 사실을 바꿔 쓰는 거예요. 나 자신이 살아온 시대의 정신성 같은 것을 다른 형태로 바꿔놓고 검증해보고 싶었습니다. "소설 속의 배경은 1984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인 동시에 실제의 1984년이 아니라 이미 '바꿔쓰기'된 시대라는 뜻이다. 등장인물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빠져드는 기묘한 세계 1Q84는 이렇게 태어났다.1~3권이 나온 《1Q84》는 출간 후 일본에서만 2주간 100만부,전체 판매 300만부 이상을 기록했다.하루키는 자신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1987년 작 《노르웨이의 숲》보다 "보람이 있었다"면서도 "지금부터 10년,20년의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이런 것(판매부수)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잊혀질 것이며 책이 발행됐다는 것만 사실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혜정 기자selenmoon@hankyung.com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 1Q84 > 3권, 왜 한국은 하루키에 열광하나무라카미 하루키가 돌아왔다, < 1Q84 > 3권을 가지고. 1·2권이 한국 판권 계약과 관련해 10억원 수준의 높은 선인세로 논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면, 3권은 열띤 판매율로 이목을 끈다. < 1Q84 > 3권은 7월16일부터 온라인 서점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중첩된 구조·단순한 문장이 매혹하나< 1Q84 > 한국어판을 출간한 문학동네에 따르면, 예약 판매 종료를 하루 앞둔 7월27일까지 총 3만여 부가 팔렸다. 초판 1쇄를 1천 부 단위로 찍는 한국 출판계의 보편적인 인쇄 부수에 비춰볼 때 상당한 양이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3권 정상 판매를 시작한 7월29일 이후 2권까지 다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한국에 앞서 지난 4월16일부터 < 1Q84 > 3권을 판매한 일본에서는 아침 9시부터 촌각을 다퉈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3권째, 두 개의 달이 뜨는 '1Q84'년의 공간을 담은 이 길고도 긴 이야기는 무슨 힘으로 독자를 서점 앞에 줄 서게 하는 걸까.< 1Q84 > 는 사실 2권으로 끝난 이야기다. 뛰어난 청부 살인업자 아오마메가 사주받은 암살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이야기도 함께 끝났다. 그러나 독자들은 끝을 믿고 싶지 않았다. 비밀 종교의 리더를 암살한 뒤 도주한 아오마메의 이후가 어떻게 될지, 그가 10살에 만나 헤어진 또 다른 주인공 덴고와 다시 만나게 될지, 암살을 사주한 노부인의 이후는 어떨지, 작가 지망생 덴고와 기묘한 사건으로 엮이는 후카에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독자는 열린 결말로 보이는 소설의 끝을 3권을 향해 열어뒀다. 다시 '하루키 현상'을 이야기할 정도로 독자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1Q84 > 의 구조는 단순하지만은 않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마음에 품어온 아오마메와 덴고의 사랑을 큰 줄기로 하루키는 여러 개의 플롯을 겹쳐놓았다. 조지 오웰의 < 1984 > 의 '미래 세계'를 거꾸로 뒤집어놓은 듯한 '1Q84'년의 세계, 지하철 테러 사건으로 세상을 경악하게 한 일본 옴진리교를 떠올리게 하는 집단 '사키가케', 9·11 테러 등을 모티브로 한 여러 겹의 구조는 소설을 복잡하게 만든다. 1·2권에서 아오마메와 덴고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됐다면, 3권에서는 두 사람을 쫓는 우시카와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세 인물이 등장하면서 소설의 시간은 더욱 중첩된다.비교적 복잡한 플롯에도 독자를 흡입할 수 있는 힘은 간결한 문장에 있다. 문장은 대체로 짧고 쉽다.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때때로 독자의 감각 혹은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는 읽는 이에게 이완을 준다. 긴 분량에 비해 인물관계가 복잡하지도 않다. 가령 도스토옙스키의 < 카라마조프의 형제 > 를 읽을 때처럼 가계도를 그려가며 쩔쩔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은 각 권마다 600쪽이 넘는 분량을 들이켜고도 이후의 이야기에 목말라했는지 모르겠다.그의 문장은 이렇게 친밀하지만, 때때로 그 친밀성은 숙고해서 가다듬은 듯 작위적이기도 하다. 종종 리듬을 타는 것처럼 음악성을 띠는 문장은 그래서 일상과는 조금 동떨어진 것처럼 낯설다. '하루키적'이다. 하루키적 문장은 호불호가 강하다. 문단에서는 호평과 혹평이 번갈아 솟아오른다. 2006년 이후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한편, 그의 소설에 꼭 등장하는 상실·고독·사랑이란 소재는 '자기애의 표출'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20년 열풍에도 한국의 하루키 연구는 저조한 편그런데 한국에서는 하루키에 대한 단편적 비평 외에 그의 작품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 상실의 시대 > 이후 20여 년 동안 한국 독자를 대체로(아니, 아주 많이?) 열광에 빠트렸음에도, 영민하게 '거품'을 분별해내는 독자가 여전히 그의 책을 열독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터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성과 문학성의 기로에서 다양한 비평을 쏟아내게 하는 하루키 작품의 연구는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가 확고한 듯하면서도 서서히 허물어지는 한국 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어쩌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신소윤 기자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