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책방

사백년간의 사랑 홍도(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교육신화 2014. 2. 10. 16:05

카친 후배 덕분에 만난 홍도,

구포도서관에 세번째가서 찾은 책...

그만큼 지금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이 홍도를 읽고 있는가보다.

하루밤만에 읽은 책 홍도,

홍도는 불쌍하지 않고,

홍도 대신 구차한 삶을 살다가 홍도의 사죄 앞에 스스로 목을 맨 정주옹주가 그립고,

자치기의 현신인 김동현의 정여립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 책, 홍도!!!!

 


홍도

저자
김대현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3-09-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2013년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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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대현 >
저자 김대현은 1968년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단편영화 《영영》으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핀란드 팜페레국제단편영화제에서 디플로마스오브메리트를 수상하고 이란 국제청년단편영화제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시나리오와 TV단막극을 집필했다.

목차

사백서른세 살
여섯 살
한성
기축년 시월 초이틀
달빛에 그리운 그림자
변고
사정전
결론은… 아직 모른다
리진길
어딜 가시겠다는 건가?
지금 이순간
의문
이제 다 이루었다.
오라버니
붉은 제비부리댕기
회령성
뒤바꾼 운명
오카야마 성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정주
흉악무도한 도적떼
항아
그대로 죽어도
영영
바닷물이 깊다고들 하지만
김한빈
죄의 사하심을 믿으며
순교
현해환

믿는다
이제 무슨 말이 필요하랴

[한겨레]첫 소설로 수상…다음 작품도 역사물
"1589년 기축옥사 때 역적으로 몰려 목숨을 잃은 정여립은 당시 이미 임금과 양반과 백성이 모두 평등한 존재라는 주장을 펼쳤던 공화주의자였습니다. 그의 주장을 당대적 의미를 지니는 이야기로 꾸미고자 400년 넘게 죽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 홍도를 고안했습니다."소설 <홍도>(다산책방)로 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김대현(45)씨는 1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와 "처음엔 정여립을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을 쓰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고민하다가 그의 누이의 손녀인 홍도라는 가상인물을 내세우자 이야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혼불문학상은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98)를 기려 전주문화방송이 제정했다.<홍도>는 정여립에 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살 청년 동현이 스스로 433살이라 주장하는 홍도를 비행기 안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인천공항까지 오는 8시간 동안 홍도는 400년 남짓한 자신의 삶을 동현에게 들려주고,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동현은 자신이 전생에 홍도의 400년 전 연인이었음을 깨닫는다. 그 400여년 동안 홍도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천주교 박해를 거쳐 한일합방과 태평양전쟁 등 20세기의 주요 사건들 역시 두루 경험하고 목격한 뒤 21세기 현재를 살고 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범신씨는 "조선 중반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곡절 많은 역사의 갈림길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가는 서사가 생생하고 장대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을 통과해 온 두 인물의 정한 많은 사랑이 눈물겹다"고 이 작품을 평했다."역사란 정체된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누군가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고 현대적 의미를 다시 부여하면 역사는 새롭게 살아 숨쉬게 됩니다. 저는 소설을 통해 정여립을 시대의 염원을 담은 선구적 사상가이자 정치가이며 로맨티스트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정여립을 정면으로 다루기에는 제 역량이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홍도와 그의 연인 자치기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낸 것이죠."<홍도>는 김대현씨가 처음 쓴 소설이다. 그는 1999년 단편영화 <영영>으로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핀란드 탐페레국제단편영화제와 이란 국제청년단편영화제 등에서 수상했고, 이후 영화 시나리오와 텔레비전 단막극을 집필했다. "처음 쓴 소설로 이런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는 그는 "역사소설이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다음 작품 역시 역사소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최재봉 기자bong@hani.co.kr<한겨레 인기기사>

[CBS노컷뉴스 임기상 기자]

여인은 자신이 1580년에 태어났다고 말한다.433세다.여인은 게다가 청년의 스크랩북에 들어 있던 조선 중기 문신 정여립(1546∼1589)의 자료를 보더니 정여립이 자기 부친의 외숙부라고 말한다.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홍도'의 상상력은 400년을 넘나드는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에 가 있다.실존 인물 정여립의 후손인 여인 '홍도'를 설정해 1589년 동인과 서인의 정쟁 속에 일어난 기축옥사와 1592년의 임진왜란, 1801년의 천주교 박해 등 조선의 역사를 훑어나간다.여인의 이름은 원래 '영'이었지만 당나라 여류시인 설도의 자를 따 '홍도'라 불렸다.여성이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칠 수 없는 시대였지만 설도처럼 살기를 바라는 바람이 깃든 이름이었다.그러나 홍도의 삶은 역사의 풍파에 기구하게 휩쓸린다.정여립은 역모 혐의로 자결하고 부친은 고문을 받아 숨진다.홍도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천민의 자식 자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한다.400살 넘게 살아왔다는 여인의 이야기는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지만 청년은 역사와 사랑이 맞물린 이 믿지 못할 이야기에 점점 더 빠져든다.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가 김대현(45) 씨는 "조선 역사를 통틀어 현재에 가장 멋진 정치가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허균과 정여립을 떠올렸다"면서 "허균은 복권이 되었지만 정여립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 세상에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과연 정여립에 대해 잘 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정여립의 곁에 있는 누군가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살아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상상의 인물인 홍도를 등장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홍도'는 김 씨가 처음 쓴 소설이다.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이 걸렸다.김 씨는 1999년 단편영화 '영영'으로 칸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영화계에 오래 몸담아 왔지만 '홍도'를 기점으로 소설가로 '전업'했다.
 

세 번의 사랑이 운명을 뒤흔든다!

김대현의 장편소설 『홍도』. 한 여인의 기구한 삶과 사랑을 역사의 모순과 부조리와 맞물려 그려낸 작품으로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27살 동현이 자신이 433살이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심오한 장악력으로 조선 중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갈림길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현실에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동현은 자신의 아버지가 기축옥사 때 외할아버지인 정여립과 함께 역적으로 몰려 목숨을 잃은 이진길이라고 주장하는 홍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400여 년을 늙지 않고 살아왔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시나리오나 소설이라 생각하던 동현은 점점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