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4일에서 5일 20여년을 넘게 부부 모임을 해온
서방님의 대학 동기 부부모임에서 신록의 제주도로 부부 여행을 떠났다.
다들 부부가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바쁘게 사는 부부들이다 보니 처음 계획한 2박 3일의 제주여행은 힘들어 1박 2일의 가벼운 제주여행을 떠났다.
총 8명, 백수신화커플, 금룡지영커플, 형규승희커플, 남편을 나이가 많고 아내는 가장 어린 승호향숙커플이렇게 제주의 푸르름을 훔치러 떠났다.
네쌍의 부부의 공통점은 모두가 봄에 결혼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1998년 4월 형규승희커플, 1999년 3월 승호향숙커플, 1999년 4월 금룡지영커플, 2000년 5월 백수신화커플!!!
지나갔거나 다가올 결혼기념일과 신혼여행을 회상하며 -그 당시 모두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 시대-
이번 여행은 자주 온 제주도인 만큼 구경보다는 제주의 봄을 즐기며 앞으로 여생을 함께 할 삶의 동반자인 부부와 친구모임으로 맛난 것도 먹고 대화도 나누고, 다가올 만년을 계획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은 여행이었다.
제주도를 10회이상 다녀온 신화지만 4월이 초록 제주도의 풍서함과 아름다움 앞에서 넋을 잃었다.
푸르디푸른 협재 바다에서 맨발로 물속을 거닐며 장난을 치고, 서방님 등에 엎혀 바닷가를 나와 모래를 털며 여자 모두가 행복해 했고, 최근에 생긴 세계적인 유리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유리의 성을 돌아보며 하트조형물 앞에서 서로의 부부애를 과시하는 시간을 가진 뒤, 부부가 함께 중년의 性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성과 건강 박물관을 찾았고, 현대미술관과 예술가 촌을 넘봤다.
저녁에는 우리가 묵는 다인리조트 옆에 있는 개그맨 이경규가 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자연산 횟집<하얀성>을 찾았다. 너무가 기대를 많이 하고 간 하얀성, 실망 백배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1인 10만원한다는 하얀성 스페셜은 우리 부산에서 먹으면 1인당 3만원정도의 횟집 수준을 넘지 못했으며 밑반찬이라고 나온 것이 부산 7000원짜리 한정식집의 반찬보다도 못했다.
그날은 마치 이경규씨가 제주도에 내려와 이층 사저에서 쉬고 있다면서 현지 사장이 이경규씨를 불러내릴려하는 것을 부부 모두가 연예인에 관심없는 것도 공통점이라 우리들만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사양을 했다.
이틀째날, 리조트에서 우도를 들어가기 위해 나섰다.
한시간정도를 달려 성산선착장에서 렌트한 차를 실고 소가 누워있는 형상처럼 생겼다하여 이름지어진牛島를 한 15분만에 도착하였다.
섬속에 또 섬인 우도, 특산물로 땅콩이 유명한 우도의 우도봉이 위치한 우대등대공원은 시간에 쫒겨 먼 발치에서 눈도장만 찍고 우도의 유채꽃풍광에 빠져 부부들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도에서 나온 일행들은 성산포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해녀의 집을 들러
신선한 조개회와 문어, 전복, 참소라 횟에다 전복죽 한그릇씩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경덕원 <홈스프링스-동굴카페와 차밭으로 조성된 테마공원>을 들러 점심먹은 배를 꺼주기 위해 부부끼리 산책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피웠다.
공항에 와서 발권을 하고 국내 최초로 내국에서도 면세가 되는 제주공항에서 제주도 명품인 자리돔젓갈을 기념으로 집집마다 한개씩, 지인의 부탁으로 발렌타인 30년산과 17년산을 구입하고 7시 30분 진에어 편으로 부산으로 왔다.
다음 5월~6월경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때론 우정이 부부애보다 더 필요할 때가 있다.
간혹 부부간의 권태기가 도래하면^^^
<협재해수욕장 백수 신화부부>
<우도봉가는 길가에 지천으로 흐들어진 유채꽃밭에서 신화와 부부>
<유리의 성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에서 백수신화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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