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메이트,山~

또다른 산행지우를 만나다

교육신화 2009. 6. 8. 16:21

6월 6일 나라를 사랑하는 날이다.

태극기가 아파트 온 베란다에서 물결치고 있는 날~

쌍알에게 태극기를 달게 하고

또 다른 나의 산행지우인 부경 하마팀과의 황령산 산행날~

아침 일찍 일어나 쌍알과 맘의 점심용으로 유부초밥을 넙쩍한 도자기 접시에 탐스럽게 담고 간식을 준비했다.

 

가뿐하게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니

집에서는 몰랐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시어머니 혼자 맛난 것 먹고 며느리 나몰라라 하는 날씨모양

비도 한두방울 떨어질 듯이 꼬랑꼬랑한 날씨가 바람마저 탄다.

 

9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경성대&부경대 앞 도착, 9시 50분~

약속시간까지 10분이 남았다. 경성대 입구쪽으로 향하고 있으니

바망개님이 오셔서 이쪽에 입니다~ 라는 멘트를 보냈다.

 

경성대 앞 커피점 간이 노천 의자에 이미 와 있는 부경 하마팀원들~

현충일의 온 마음을 옷으로 표현한 빨갱이 큰성님,

다정한 부부커플이신 처음처럼 1,2

바망개님과 뻐꾸기님,

그리고 다소 늦은 시간에 멀리 울산에서 도착한 채운님~ 그리고 신화

 

10시 25분경 황령산 들머리를 접어들었다.

역시 주택가 주변에 접한 산이고 공휴일이라 그런지 전문 등산인들보다는 가볍게 산보하는 가족님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들머리부터 다소 치고  올라가는 황령산 코스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들머리를 조금 오르면 두갈래의 길이 나타나는데 아래쪽은 황령터널쪽으로 해서 주택가로 내려가는 길이라 주로 가벼운 산책코스의 산님들이 즐겨찾는 곳이고,

윗길은 바로 봉수대로 오르는 길로 황령산 등산 정식 코스이다.

우리는 징식코스를 선택하여 바망개님을 산행대장으로 나, 뻐꾸기님, 큰성님, 그리고 처음1과 처음2와 채운님의 이야기꽃이 릴레이를 이었다.

 

조금 오르다 뻐꾸기님이 이꽃은 무엇인고란 질문에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고

아하~ 노루오줌풀을 발견한 것이다. 가볍게 노루오줌풀이라 답을 해드리고 다시 산길을 올랐다.

체육공원 및 만남의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처음커플이 가져온 생탁 2병과 수박을 안주삼아 가볍게 생탁 술잔 파도를 타고, 잔잔한 이야기도 나누며 다시 출발~

그리고 도착한 사자봉(400M)에서 모두들 카메라가 없음에 안타까워 하며-난 사실 휴대폰 카메라폰이 생기고는 카메라를 잊고 살기로 했다. 그래서 평소처럼 카메라폰으로 한컷-

 

 

이제 이 산행로의 마지막 깔딱 고갯길이다. 봉수대 진입로~

어, 버찌가 어떤 나무의 열매지? 뭐야~내기하자. 옷벗기로 시작해서 그곳에 있는 버찌나무의  버찌를 맛나게 따먹으면서 힘든 깔딱 고개도 그렇게 달고 달게 넘어 광안대교와 황령터널, 그리고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 바위에 서서 모두 부산항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봉수대에서 봉수대 인근 돌더미에토마토 화채와 또 다른 간식들을 먹으며 담 산행에 대한 이야기도 간간히 주고 받았다.

봉수대 앞에 최근 들어 완공된 테크를 지나 황령산을 4번이나 왔지만 본적도,담은 적도 없는 바위에 새겨진 태극기를 발견했다.

역시 오늘은 현충이라서 그런 가보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태극기가 우리 모두의 눈에, 가슴에 파고 들어왔다.

 

 

 학생수련원쪽으로 하산하여 수련원 길목에 있는 광안대교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란 이름으로 조성된 테크에 퍼지르고 앉아서 다음 팔공산 산행 준비건 과 오늘 산행의 뒷담화를 나누며 황령산 산행을 마치고 결혼식에 참여한 몽디님과 연결하여 황령산 진입 도로변에 있는 진주집으로 오라는 전갈을 때리고 할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과 장으로 음식을 하는 우리 전통 음식점인 진주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의 또 다른 산행지우인 부경 하마팀과 함께 오른 초산행인 황령산행은 가슴이 펄럭이지는 않았지만

내 가슴에 찐하게 와 닿은 암벽에 새겨진 태극기와 진주집 할머니의 맛깔스런 장맛과 함께 구수하고 진하게 가슴에 남은 멋진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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