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노트

성적 목마름을 해소한 하녀

교육신화 2010. 5. 18. 11:56
(2010/한국)
장르
스릴러
감독
영화 줄거리

백지처럼 순수한 그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자신을 엄..

영화 감상평...1960년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시대의 통념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상전의 성적 노리개였던 여주인공에 비해 임상수 감독의  하녀인 은이는 주인 남자 훈이를 통해 자신의 내재된 성적 목마름을 해소하고 새로운 잉태에 대해 눈을 뜨는 여인이다.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5월 14일 주말 저녁을 이용하여

요즘 칸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아 영화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하녀를 봤다.

 

1960년 김기영 감독의 하녀가 그 시대에 파격적이었다면

성문화가 완전 개방되었다는 오늘에도

영화가와 네티즌들의 이중적인 관람평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하녀가 과연 어떤 것일까?

궁금하였다.

 

네티즌들이나 영화를 본 관람객들의 너무나 다른 양대평도 나를 유혹하였다.

너무나 도색적이다 못해 포르노를 보는 듯하여 구토가 올라온다는 악평,

혹자는 너무나 인간적인, 그러므로 30~40대 여성이라면 반드시 봐야할만큼 성에 대한 자아감 형성을 위한 꼭 봐야할 영화 등...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영화관을 찾았다. 홀로!!

 

젊은 여성의 자살=죽음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첫장면이

주인공 은이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했다.

 

적당하게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은이에게 고액의 금액으로

하녀라는 직함으로 접근해오는 오늘 날의 상류층.

 

처음에는 그집 아이 나미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잠재되어 있던 성욕을 자극하고 끌어내어준 멋진 바깥주인 훈이.....

 

생각지도 않은 유혹에 성적 목마름을 해소하고

그것을 뛰어넘은 모성애의 발동...

그리고 안주인에 의해 계획된 유산....

끊임없는 허탈감으로 몸부림치다

결국 자신의 성적 은신처였던,

그리고 아련한 모성애의 근원지인

대저택으로 들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은이...

 

백치같은 모성애가 태아를 잃으면서 진정한 모성애를 발견한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