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으로부터 소개 받은
참 괜찮은 산악회라고 타가 공인하는 <산으로출발> 산악회~
카페를 검색해보니
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심없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 같아,
5월 25일 화요일 쇠미산 야간산행~
동행하기 위해 7시 반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갔다.
비까지 초락초락내리는 날.....
나를 비롯해 우산을 받쳐들고 쇠미산을 오르는 산출님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산을 즐기는 분들이라
당분간 내 맘과 몸을 산출에 담아도 될 듯하다.
첫산행 날,
뒷풀이를 한다는 산출님들의 흘러가는 말을
짐짓 못들은 척하고
산행만 마치고 자리를 떴다.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직은 나를 혼전하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6월 8일!
산출과의 두번째 만남,
첫만남에서 출발 전 인사타임을 일부러 피하여
정식 인사를 못한터라
두번째 참석인데도 불구하고
첫산행인줄 아는 분이 많았다.
그러나 몇분이 쇠미산 야간산행의 동행자임을 알고
"신화님 맞으시죠?" 란 인사를 나누었다.
정각 7시 반이 되자 오늘의 목적지인 쇠미산 불웅령(611km)을 향해 고!!고!!
이것도 마음에 든다.
어린이 대공원안의 어린이회관 가는 길을 걸어올라가
들머리를 치고 가파르게 한시간 반 가량을 쉬지 않고 올라가자
부산진구의 야경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길이가 길어졌는지 8시가 넘어도 해드랜턴없이도 오를만 했다.
한 시간 반가량 치고 올라가자 정상인 불웅령표시목에 도착했다.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지 아님 정서가 그래서 그런지
낮선 곳에서의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나는 특히 잘 모르는 이들과의 사진 찍기를 무척이나 꺼리는 처지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솔메이트와의 데이트를 주선해준
산출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불웅령 처녀 산행이란 의미하에 단체 사진을 두컷이나 찍었다.
-불웅령 표시석-
-정면노출이 부끄러워 얼굴을 살짝 돌려서-
-부산진구와 남구를 배경으로 또 한컷 기념사진...이번에 앉아서-
-처녀산행~야밤에 불웅령에서 내려다 본 부산의 야경! 알록달록 색깔의 은하수를 뿌려놓은 듯_
쉬지않고 치고오르고, 내려온 2시간 반동안의 불웅령산행!
산출님들은 어느 산출님의 생일 뒷풀이장으로,
이번에도 뒷풀이를 권하는 몇몇 산출님들의 권유를 뒤로하고
나의 둥지로 돌아왔다.
매주 화요일 산출의 야간산행~
다음 화요일 쇠미산 야간산행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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