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노트

우리가 꿈꾸는 기적-모건! 만델라로 분하다.

교육신화 2010. 8. 11. 11:02
영화 줄거리

1995년 남아공의 기적!

역사를 뒤바꾼 운명의 경기!

인종차별의 핵인 남아공에서 27년간의 옥살이 투쟁으로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으로 이뤄진 자국대표 럭비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에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것을 결심하고,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하나되 조국, 하나된 팀이란 캐치플레이즈를 내걸고, 그 누구도...

영화 감상평...누구나 말한다. 스포츠는 우민을 조장한다고...그러나 인빅터스를 보고나면 스포츠의 응집력과 위대함을 경험하게 된다. 흑백이 하나가 된 순간, 남아공의 골깊은 인종간격이 어느 듯 사라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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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연기파 배우중 한사람인 모건 프리먼이 만델라로 분한 영화 인빅터스!

 

<인빅터스>는 1994년에 취임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쥔 정치&스포츠와의 만남을 통한 인간소통의 영화이다.

1995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소재로만 본다면 <인빅터스>는 넬슨 만델라라는 한 인간 성공의 전기 영화이기도 하고 스포츠 영화이기도 하다.

27년간 복역한 정치범에서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의 정치 역정과 경기만 하면 번번히 지는 약체 팀이 일군 월드컵 우승은 감동과 신화라는 수식어를 주저 없이 갖다 붙일 만하다.

 

1994년 만델라는 남아공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가 27년간 정치범으로 투옥되어 본 것은 백인 교도관들과 백인들이 즐기는 럭비경기 관람...

아이러니하게 만델라는 흑인들이 멀리하는 럭비광이 된다. 그는 대통령에 취임하여 가장 중요한 정점으로 다루는 것이 인종차별 타파이다. 그러기 위해 그는 대통령 경호팀도 흑백으로, 대통령 측근, 일꾼들 모든 것을 흑백으로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흑백갈등 해소는 정말 힘듬을 느끼며, 그가 선택한 것이 바로 스포츠, 럭비이다.

1995년 세계월드컵 럭비경기가 남아공에서 개최되므로 자국팀은 자동 월드컵에 진출하게 되는 기회를 활용하여 남아공 대표팀인 '스프링복스’의 해체를 막고, 팀의 주장인 프랑소와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 승리를 위해 힘쓰 줄 것을 요구한다.  정치적 수단이 아닌 인간적 계산에 의해 만델라는 팀의 주장 프랑소와를 만나고, 프랑소와는 만델라의 인간적 따뜻함과 그의 포스에 이끌려 팀의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나간다.

자국의 스포츠전문 기자와 럭비를 아는 모두가 '스프링복스’ 탈락을 예상했지만 모든 것을 뒤엎고 '스프링복스’가 우승을 한다. 그 감격~

그리하여 하나된 조국에서 하나된 팀으로 흑백이 하나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 영화를 보면서 2002 한일 월드컵이 내내 생각났다.

 

영화 속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읊조린,

"정복 당하지 않은 내 영혼을 위해 내가 임하는 모든 신들에게 감사합니다.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요, 내 영혼의 선장은 바로 내 자신 입니다.

-윌리엄 E 헨리의 시 '인빅터스'중에서 -

가장 가슴에 남는 말이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를 보고 해바라기 신화의 작은 느낌-

 

<미디어 리뷰를 옮기다/2건> 

관람안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승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임기 중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종차별문제를 꼽는다. 자국팀 ‘스프링복스’와 영국팀이 벌인 럭비경기는 그의 이런 신념을 확고히 해준다. 스프링복스가 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백인 선수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흑인이 대다수인 국민들이 자국이 아닌 영국을 응원했기 때문이다. 흑인이라면 어린 아이들조차 외면하는 스프링복스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만델라는 스프링복스의 개혁을 단행하거나 해체하는 대신 인종갈등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오히려 스프링복스를 지원하기로 한다. 만델라는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를 관저로 초청해 1년 뒤 남아공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줄 것을 넌지시 전한다.

더 이상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를 평가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까?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1971)로 메가폰을 잡은 이후 매년 한두 편씩 영화를 만드는 성실한 거장의 필모그래피는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놀랍다. 매번 범작 이상의 작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영화를 통해 득도의 경지에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진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외적인 만듦새는 물론 주제와 이를 다루는 시선의 깊이까지 모자람이 없는 이스트우드의 영화를 보는 것은 감상이 아니라 명상에 가깝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이하, ‘<인빅터스>’) 역시 이스트우드 영화다운 작품이다.

이스트우드가 묘사한 넬슨 만델라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 그대로다. 나라를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해 복수가 아니라 용서를 설파하고 인종과 나이, 신분에 상관없이 관용으로 모든 이들을 하나로 융합하려는 만델라는 ‘우리가 꿈꾸는 지도자’다. 그의 곧고 올바른 신념을 보여주려는 영화의 선의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인빅터스>는 충분히 감동적 휴먼스토리 내지는 영웅담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늘 개인의 특성보다 인간의 보편성에 무게를 싣는 이스트우드의 중용은 한 인간의 삶에 극적인 감동도 신화성도 섣불리 부여하지 않는다. 자신의 신념과 다수의 사람들을 지켜내느라 어쩌면 그가 희생을 강요했을지도 모를 가족과의 에피소드는 만델라 역시 완전하지 못한 인간임을 보여준다.

이스트우드의 신중하고 반듯한 태도는 남아공 스포츠 역사의 전설로 남은 1995년 럭비 월드컵을 묘사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적으로 말하면 <인빅터스>에는 여타 스포츠가 영화가 선사하는 감동과 희열의 코드가 빠져 있다. 약체 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묘사할 때 흔히 사용되는 선수간의 갈등이나 숨겨진 기량이 발현되는 순간에 대한 극적인 묘사가 <인빅터스>에는 없다.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기 장면에 대한 세세한 묘사도 부족한 편이다. 영화는 그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충실히 보여줄 뿐이다.

이런 감동 코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인빅터스>는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이는 영화와 별개로 실화라는 요소 자체가 만드는 파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기적’ 같아서 더없이 전형적인 이야기에 깊고 너른 우물을 판 것은 이스트우드다. 정치와 스포츠가 뜨겁게 만난 역사를 전하지만 고요한 순간을 찾아내 길게 응시하는 것으로 격정을 대신한 그의 침묵은 관객으로 하여금 삶에 대한 자문을 하게 한다. 여기에 하나 더. 만약 <인빅터스>가 지금 이 순간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면 만델라가 남아공 국민에게 안겨주고 싶었던 승리를 우리도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글_하정민(무비스트)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장인들이 빚어낸 익사이팅 역사 칼럼


★★★☆ 장인들이 빚어낸 익사이팅 역사 칼럼.

STAFF 감독ㆍ클린트 이스트우드 | 각본ㆍ앤서니 페컴 | 원작ㆍ존 칼린 | 촬영ㆍ톰 스턴
CAST 넬슨 만델라ㆍ모건 프리먼 | 프랑소와 피나르ㆍ맷 데이먼
DETAIL 러닝타임ㆍ133분 | 관람등급ㆍ전체 관람가 | 홈페이지ㆍwww.invictus2010.co.kr


WHAT'S THE STORY?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백인들은 권력을 잡은 흑인들의 보복을 두려워한다.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흑백의 화합을 꿈꾸는 대통령은 백인들의 스포츠 ‘럭비’에 관심을 가진다. 만날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럭비 팀은 대통령의 격려와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럭비 월드컵에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PREVIEW

1995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에서 가장 가슴 벅찬 한 해였다. 이전 해인 1994년에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면서 반인권 법률이었던 인종 분리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이 폐지되었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만델라는 백인에 대한 복수 대신, 용서와 화해를 기반으로 한 국가를 건설하고자 노력했다. 그 중 하나가 1995년 남아공이 럭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자국 럭비 팀이 우승하도록 격려한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이하 <인빅터스>)는 만델라 대통령 임기 첫해를 조명하며 두 개의 평행선 같았던 ‘백인’과 ‘흑인’이 한민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한쪽에는 ‘흑인 대표’ 넬슨 만델라의 삶이 있고, 다른 쪽에는 ‘백인 스타’ 프랑소와 피나르가 존재한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당시 인종적으로 철저하게 나뉘어 있던 문화의 면면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온다. 예를 들어 백인 가정의 흑인 가정부는 일상적인 풍경이다. 럭비 경기장에는 온통 백인밖에 안 보인다. 흑인 소년들은 먼지 나는 들판에서 축구하느라 바쁘다. 1995년 구석구석에서 벌어진 다양한 나라의 풍경을 재치 있게 묘사하면서 <인빅터스>는 ‘100퍼센트 만델라 전기 영화’의 틀을 벗어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에서처럼 인물보다 역사 해석에 우선순위를 둔다. 위대한 개인이 아니라 그 개인을 위대하게 만든 시대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만델라를 연기한 모건 프리먼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튀지 않는 연기 톤을 유지하면서도 강렬하게 역사의 순간을 전달한다.

럭비 팀 백인 주장으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프랑소와 역의 맷 데이먼도 마찬가지다. 감독의 겸손한 태도에 고양된 것인지, 영화 속 누구도 이 특별한 실화를 ‘더 영화적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고통을 전시하듯 보여주는 연기가 아님에도 두 배우가 아카데미 주·조연 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유는 아마도 절제의 미덕을 선사했기 때문이리라.

굉장히 역동적으로 촬영해 낸 (그래서 박수를 치고 싶은) 마지막 럭비 경기의 장면마저 ‘우리 힘들게 찍었어요’ 식의 허세가 없다. <인빅터스>는 감동받을 순간에 대해 구구절절 강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1995년 남아공 분위기에 젖게 만든다. 영화를 보고난 후 만델라의 진심 어린 인종 화합 정책에 존경을 표하게 되는 건 당연하다. 위대한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교훈도 따라온다. 그리고 더 오래 곱씹어보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겸손한 연출이 얼마나 위대한 경지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워진 <무비위크>를 만나세요! 모든 것이 새로워진 <무비위크>를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