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7일(월)~21(금)
부산대학교 사범관에서 열린
학교경영컨설턴트 양성과정 (장학요원) 연수!
5일간의 특별연수~
주최 : 부산광역시교육청과 부산대학교
주관 : BK21사업단(부산대학교 교육학과)
상담컨설팅 강의 중 이동훈 교수가 물었다.
이번 연수에 대한 자신의 느낌~
이렇게 대답했다.
"배움 속의 휴식"
기간 내내 행복했다.
간간히 휴식 기간 중 단숨에 읽어내린
책 2권....
요즘 우리 문학가들도
외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들처럼
그냥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투자를 하는 지...
조완선의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1, 2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고서에 대한 방대한 지식에
감탄을 하며
그가 이 책을 쓰기 위해
퍼부은 지식 갈구(탐닉)의 시간이 얼마나 거대했는가,
그리고 그결과 나처럼
대한민국인이면서도,
그리고 국어교육과 출신이면서도
무지했던 우리 고서에 대한 얕은 지식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준 책.
외규장각 도서를 통해
강화도의 외규장각 비소를 지키고자
온 몸과 혼을 불사른
조경환도 만나고,
책장수이지만 서지가인 조책도 만났으니...
난 생처음 만난 두 사람을 통해
애국심의 표현이 정말로 다양할 수 있음을,
그리하여 나는 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우리의 고서에 대한 무지에서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
너무나 멋진 책을 만났다.
소설에 등장하는 정현선 박사는
실제로 1967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박병선 박사를 모델로,
책속에는 여생을 프랑스에서 로렌이란 이름으로 직지에 받친 여교수로 나오며,
하버드 대학의 헤럴드 역시 책속에 등장하는 전설의 조직인 토트를 추격하는
열정적인 영혼을 가진 두사람이
겉으로는 단순히 직지와 동국이상국집에 엮힌 고서의 전쟁같지만,
강대국들, 소위 문화 강대국이라는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등 문화 열강들의 보이지 않는
문화 외교전쟁이다.
그 속에서 얽힌 인간사와 그들의 열정이
숨가프게 전개된다.
결국 문화애국심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내세워 한국고서 전시회를 앞둔
현 프랑스국립도서관장인 세자르외
많은 사람들-그들은 모두가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들-을 살인한 사람이
바로 프랑스 전 국립도서관장인 알렉스인줄 알았는데,
끌라쎄신부임이 드러나는 장면에서
조완선의 소설의 극적인 반전은
오늘 날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못지 않다.
프랑스 정부조차
살인범 색출을 덮을 것을 강요하고,
결국 알렉스도, 끌라세 신부도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도 다양함을 자위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결코 후회하지 않지만
프랑스 인들의 문화적 우월감으로 인한 자존심으로 인해
스스로
자살하며
사건을 덮어버리는 등,
손에 땀을 쥐며,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해준 오늘날의 작가
조완선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1866년 로즈제독이 이끈 프랑스함대의 병인양요 결과
강하도에 위치한 외규장각 비소가 약탈당하고
그 속에 고이 간직되었던
조선의궤 속에 숨어있었던 70여권의 우리 고서,
결코 전설의 책이 아닐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멀지않아
로렌같은 한 우물을 파면 열정을 가진
우리고서가에 의해
빛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이
내 살아 생전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2
잃어버린 고서를 찾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조완선 장편소설『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제1권. 전설로만 전해지는 고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역사추리소설이다. 작가는 직지보다 더 오래된 금속활자가 있었다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의 기록을 근거로,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가 만든 외규장각 도서를 둘러싼 음모와 연쇄살인사건을 팩션으로 재구성하였다.
이 소설은 19세기 조선과 21세기 한국을 넘나들며, 한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사이에서 시작된 책의 전쟁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자국의 약탈 문화재를 지키려는 프랑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세계 최고라고 여겼던 독일, 문화재에 대한 집요한 애착을 보이는 중국의 자존심이 맞물리며 일어나는 문화적 충돌을 보여준다.
1866년 병인양요, 프랑스 함대는 강화도를 공격하여 외규장각을 불태우고 모든 도서를 약탈해간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현재의 어느 날,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 협상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던 프랑스 국립도서관장 세자르는 지하 별고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하지만, 곧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세자르의 절친한 친구이자 직지의 발견자인 정현선 박사는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추적하면서, 전설의 책을 둘러싼 비밀에 다가가게 되는데...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소설에 등장하는 정현선 박사는 실제로 1967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하여 세상에 알린 박병선 박사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이 작품은 연쇄살인을 전개시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라진 고서의 진실에 다가간다. 프랑스와 한국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과 촘촘하게 엮어낸 사건의 구성이 돋보인다. 한국 소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휴먼앤북스의「뉴에이지 문학선」첫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조완선
인천에서 태어나 단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작가세계』신인상에 중편소설 「반달곰은 없다」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을 둘러싸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2년여 동안 우리 고문서의 발자취를 복원시키기 위해 세계 희귀 고문서는 물론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외규장각의 고문서 자료들을 수집해왔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은 이런 작가의 노력과 상상력으로 빚어낸 결과물이다. 책의 역사를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과 탐구정신, 그리고 문화강대국 사이의 파워게임을 추리적 기법으로 재현한 이 소설은 잊힌 역사의 기록을 가상의 공간에서 생생하게 복원시키고 있다. 세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우리의 찬란한 고문서들의 향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소설의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천년 가까이 유폐된 고문서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교양문화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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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서평을 옮기다.
- 파이미디어 | 2008-06-13
- [북데일리] 한국 서점가에서 추리소설 하면 ‘일본’이 먼저 떠오른다. 장르 문학에서는 일본저자의 작품이 한국 작품보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등 유명한 작가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는 실정이다. 탄탄한 줄거리와 함께 고전 추리소설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범인을 먼저 공개한다든지, 사회문제를 접목시킨 사회 추리분야가 생겼다든지)으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추리소설은 더이상 ‘추리’라는 장르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졌다. 다른 분야와의 접목 혹은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독자층을 겨냥해야만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출현한 반가운 추리소설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 1,2>(휴먼&북스,2008)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소설 + 추리소설을 형식으로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직지’보다 더 오래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의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프랑스, 독일, 중국, 한국 간의 책 전쟁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1866년 로즈제독이 이끄는 프랑스 함대는 강화도를 공격해 외규장각을 불태우고 우리의 귀중한 도서를 약탈해간다. 그로부터 약 100년 뒤 어느 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일하던 정현선이라는 한국 사서에 의해 <직지심체요절>이 발견되어 외규장각 도서는 세상에 그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 그로부터 30년 뒤, 프랑스 국립도서관장인 세자르는 지하 별고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한다. 책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세자르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세자르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정현선 박사는 그의 죽음을 파헤치게 되고 숨겨졌던 진실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그러나 30년 전 비밀에 공모했던 자들의 연이은 죽음과 사라진 책을 둘러싼 비밀은 점점 깊어진다. 처음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배경으로, 이어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그 이면에는 애국주의라는 미명 하에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종의 프랑스 애국주의 단체가 존재하고……. 정현선 박사는 역사를 바꿀 ``전설의 책``을 찾으려고 애쓴다. 책은 연이은 연쇄 살인 사건을 통해 추리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그리며 역사 소설로의 자리도 굳건히 한다. 신인 작가 조완선은 대범한 필치로 애국심과 재미를 한꺼번에 전해주고 있다. 소설가 성석제가 “일찍이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대형추리소설”이라 칭찬할 만큼 책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게다가 매력적인 소재 ‘책의 전쟁’이라니! ‘HCD+227’ 와 ‘옛날과 현재의 예의와 법규를 문장으로 상세하게 정리한 책’ 이라는 2가지 암호로 된 이 전설의 책의 제목을 알게 된다면 분명 한국인이라면, 국사 시간에 들은 적 있을 것이다. 학창시절의 지식을 되살려 책 제목을 추리해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자. 2008년 2월 10일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타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다. 결국 국보 1호의 전소라는 놀라운 결과를 알려준 이 참사는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킬 자격이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 라는 자문을 던지게 한다. 국보 1호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은 곧 철저한 자기반성을 불러왔고 이제는 잊힌 우리의 문화유산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거 외국에 빼앗겨 아직도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많은 우리의 문화유산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을 읽고 외국에 강탈당한 우리의 고유 문화재를 되돌려 받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었으면 한다. [제갈지현 책 전문기자 gal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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