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나눔

수업멘티 김샘! 수업2차안 짜다

교육신화 2011. 5. 21. 09:48

미완성 수업안을 들고 사무실로

자신이 없어 쭈볏거리며 찾아온 김샘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이제는 감이 잡힌다며 환하게 웃으며

돌아가는 김샘 뒷모습을 보니

그래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수업발표대회를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교사는

그저 막막하고 두렵기만 한 것이

수업발표대회를 직접 참가해보고,

 심사까지 해본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직접 수업안 짜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배를 돕는 것 같아,

참고자료와 수업에 대한 격려 멜을 보냈다.

이렇게....

 

보낸사람: "해바라기" <uppro@hanmail.net>
받는사람 : "김태완" <unitaewan@hanmail.net>
날짜: 2011년 5월 16일 월요일, 16시 56분 04초 +0900
제목: 신화영입니다.

참고할만한 수업안을 보내니 참고하시고,

좋은 수업안이 아니라

김선생님이 학급 학생들과 어떻게 수업을 전개해 나갈지,

고민하고 수업안을 짜시길 바랍니다.

 

1등급 수업안이라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적용이 안되는 수업안이라면

의미없는 것이고

3등급 수업안이라도

그 수업의 흐름이 우리반 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할 때,

그 수업안으로 1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수업이랍니다.

 

좋은 수업은

우리 반 학생들에게 필요하고

우리 반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는, 즉 적극성을 발휘하는 수업이랍니다.

 

그리고 참고하십시오...

 

5월 31일(화) 특별한 일이 있어도

꼬옥 이 수업을 보러가시기 바랍니다.

-수업은 전담샘하고 바꾸시더라도 관리자에게 말씀드려서-

2011학년도 우수수업릴레이(도덕과) 수업 공개입니다.

보시면 6월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일시 : 5월 31일(화) 13:10~13:50

장소 : 석포초등학교 (대연동 문화회관 주차장 입구)

학년 : 6학년

학교에 아마 공문이 와 있을겁니다.(교과부장, 또는 학습부장에게)

 

좋은 날되시길.....-

 

나의 메일을 보고 답을 보낸: 김태완 11.05.17 21:43

 

- 전국에서 손님들이 오시는 큰 행사 치르시느라

오늘도 많이 바쁘셨죠.

 

바쁜 일상에서도 여유가지시고

어제 한시간 넘는 시간동안 진지하게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교장초빙으로 서부교육청에서 이번에 전출해오다보니

학교에서의 행동에 책임감과 부담이 은연중에 있었던지,

수업대회를 앞두고도 걱정도 되고 마음의 여유도 없고,

수업의 진행도 꽉막혀 막막했었는데,

 

수업적인 부분이나 수업 외적인 부분,

수업대회를 바라보는 시선 등,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말씀해 주셔서 새롭게 되었답니다.

 

제게 말씀하시는데,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는 느낌이 들어 있었어요.

특히 이 한 차시의 수업이 아니라

일년간의 수업과 교사의 관심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고서는 참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지금은 수업대회 그 한 차시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줄고,

평소에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고,

지난시간 상담트레이닝을 받으며

초등학교에서 적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생활지도나 수업시간에 무심코 해왔던 활동들을

명료하게 정리해보아야 겠다는 마음도 생겼답니다.

 
마음이 불편한 사람의 궁리가

아무리 신통해도 마음편한 사람의 것만 못하다는 것 처럼,

장학사님 덕분에 편해진 마음덕에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수업안 정리가 어느정도 되었답니다.

 

늦은 시간 보내드려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닌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지도를 받고 다시 작성한 수업안

한번 살펴봐 주시고, 내일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완수업안2안(예선).hwp

 

 

김샘의 2차 예선 수업안을 보고

내가 보낸 답신/ 보낸사람 : 해바라기 11.05.17 23:14

 

김샘,

하루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네요.

 

단 하룻밤 사이에 수업안이

완전히 탈바꿈을 했습니다.

내일도 오전부터 한화콘도로 출장가서

오후에 들어오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지금 살펴본 것에 대해 대충 글로 표현해보겠습니다.

 

우선 제가 고친 수업안을 멘토안이라하여

보내겠습니다.

제가 수정한 부분은 그 곳에 이렇게 밑줄을 그어서 표시했습니다.

밑줄이 그어진 부분은 글자나, 띄어쓰기, 또는 문맥이 맞지않아서 고친 부분이니

김샘의 수업안을 보시고 수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소 걱정이 되는 것은

도덕지능기르기라는 문구가 다소 마음에 걸립니다.

도덕적 사고력, 즉 도덕적 인지력은 기른다고 하지만

도덕적 지능은 기른다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시수업이 2차시안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도덕적 사고력, 즉 인지영역보다는

도덕적 감성, 즉 도덕적 정서나 감성을 강화할 수 있는 수업이 되어야 하는데

수업의 활동 흐름은 도덕적 정서 강화로 나가고 있는데

수업안 맨 앞에 수업을 설계하면서는

본시수업이 도덕적 인지력 강화로 설계되는 듯한 느낌이 있으니

한번 더 생각해서 문구를 수정하시고,

 

학습활동1~3은 조금 수업아이디어 차원에서

♥1,2,3으로 표현하고 학습내용을 판서화하지 말고

하트종이 안에서 끄집어내는 학습자료로 활용하면

시간절약도 되고 학습아이디어로도 참신할 듯합니다.

 

이것은 시간이 되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덕목카드라고 한 것은

평소 도덕 수업에도 활용하면 유용한 것이랍니다.

 

6학년 도덕과 제재에 나오는 덕목을 카드로 만드는 것입니다.

네모모양의 덕목 카드를 코팅하여 가지고 있으면 수업에 많은 활용이 된답니다.

 

특히 학생들 스스로가 학습문제, 즉 도덕적 인지력를 통해 덕목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도 되고요.

이것에 대해서도 시간되면 일러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고친 부분을 잘 생각하여 정리해보시고

목요일 수업안 제출이라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내일 오후에 통화를 하던지

한번더 얼굴 맞대고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제가 아주 약간 수정한 수업안 보냅니다.

 

 

김태완2차수업안(멘토안).hwp

 


 

김태완수업안2안(예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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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2차수업안(멘토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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